(1)= [숨n쉼] 어느 수원 예술가의 가을날- ( 장혜홍 섬유예술가·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관장)/ (2)= [숨n쉼]수원아이파크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 ( 9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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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1) [숨n쉼] 어느 수원 예술가의 가을날- ( 장혜홍 섬유예술가·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관장) |
(2) [숨n쉼]수원아이파크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 ( 9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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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숨n쉼] 어느 수원 예술가의 가을날- ( 장혜홍 섬유예술가·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관장)
등록 2020.11.06 06:00:00 ▲ 장혜홍 섬유예술가·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관장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팬데믹 때문에 모든 국제적 전시가 취소되는 바람에 눈부신 가을날을 온전히 느끼며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지금 전시를 하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까지 왔다 갔다 한다.
전통을 상징 하는 수원 화성행궁옆에 현대미술관인 수원시립미술관을 세운건 신의 한수였다. 미국이나 프랑스등 세계각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미술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도 한번쯤 수원에 오고 싶어 한다. 또한 한번 방문하면 또 오고 싶어 한다.
수원이 시골이라고 생각했던 미술 관계자들도 가을색으로 멋지게 빛나고 있는 수원 화성행궁과 현대미술관의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는 속으로 놀라는 표정이 역역하다. 옆에서 흔들리는 마음이 읽으며 혼자 즐거워 한다. 그래서 항상 전시 이야기 시작되면 먼저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를 보게 한다.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속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 담겨 있다는 것을 눈밝은 이는 벌써 읽어 낸다.
수원시립미술관은 4개의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행궁 옆에서 개관 5주년 기념 전시 ‘내 나니 여자라’전를 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초대 전시는 모든 작가들의 꿈이다. 이번 전시만 해도 3번에 걸쳐 작가를 선별 하여 연락을 취했을때 대한민국 여성 미술계의 최전선에 작가들 모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 했다. 그래서 큐레이터가 10명의 작가를 생각 했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수락 하는 바람에 13명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팬데믹 때문에 미술관이 닫힐 것을 예상해서 해서 신작을 요구 하기가 힘들었는데 거의 신작을 더하여 출품 했다고 한다. 본인 또한 285점의 작품을 새롭게 정리하여 판넬을 만들어 작품을 설치할 때 그 열기를 이미 짐작은 하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전시의 그 열정이 깊게 퍼져 나가는게 느껴진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 기록된 내가 태어나 났더니 여자였다 라는 뜻의 ‘내 나니 여자라’ 제목과 미술관 주변의 노란 단풍들과의 어울리는 붉은 바탕의 포스터는 많은 젊은이들을 미술관으로 모으고 있다. 요즘은 바로 SNS에 올리기 때문에 그들이 다양하게 관심 갖는 작품들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멀리서 오는 분들의 맞이 하여 전시를 함께 보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 미술관 개관 5주년이면 미술관장의 주도하에 정말 한국의 5대 미술관 안에 들어갈지 시골미술관으로 전락 할지는 향후 앞으로의 5년이 또한 중요 하다.
미술관에 딸린 레지던지도 만들고 수원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실험적인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작가들을 교류하게 해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에서 작업 했던 작가들이 서울관에 쉽게 불리우는 까닭도 큐레이터들이 작가를 많이 보고 이해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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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숨n쉼]수원아이파크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 ( 9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
등록 2020.10.12 05:52:57 ▲ 장혜홍 섬유예술가·복합문화공간 행궁재관장
수원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 기념전 ‘내 나니 여자라,’를 9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비(妃)였던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의 자전적 회고록인 ‘한중록’을 매개로, 올해 미술관의 기관의제인 ‘여성’에 대한 동시대적이고 다양한 정서를 13명(팀)이 발표했다. 전시 제목 ‘내 나니 여자라,’는 ‘한중록’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고정된 여성성에 대하여 회화, 설치, 미디어 등의 총 48점의 작품은 여성이라는 존재와 정체성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현재 최전선에 있는 작가들인 만큼 여성에 대한 대서사시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전임 김찬동 미술관장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신은영 큐레이터에게 현재 한국 최고의 여성작가로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수원작가로 ‘흑-Back project 2020’ 285점으로 전시에 참가 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근 10년간 한국 섬유예술의 현대미술화를 마음 깊이 담고서 국제적 진출을 목표로 흑색만 가지고 380점을 그렸다. 작년 초겨울 프랑스 개인전 때 몇 개의 작품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을 때에도 ‘흑-Back project’가 선택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2004년 동경개인전에도 180점만 전시했을 뿐, 한번도 전체 작품을 발표 하지 못했다.
작품을 곱게 포장하여 보관하며 언제가 다시 만나기를 기원했다. 그런데 언젠가 스튜디오를 방문한 큐레이터 눈에 작품을 선택 되어, 전시에 참가 되는 것을 보면서 작가들과 미술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
많은 작가들은 온 생애에 걸쳐서 작업실에서 죽기살기로 작업을 한다. 특히 미술은 혼자 작업 하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대인적인 접촉이 적다. 그래서 미술기획자들의 방문은 아주 중요 하다. 많이 보아야 알게 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미술계도 마찬가지다.
2년에 한번씩 하는 2017년 베니스비엔나레를 보러 갔을 때 본 전시 말고도 세계적인 작가 데미안허스트가 2개의 고색창연한 대형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었다. 이미 다음 전시 개최 2년전에 베니스의 모든 전시장이 계약이 끝난다는 말을 듣고 소리없는 문화전쟁속에서 개인이 국제미술계에 진출하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란 깨달았다. 그렇치만 수없이 많은 섬유작품들을 보며 영원히 변방의 작가로 머물기에는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겨진 작가를 발굴하여 키워서 국제무대에 진출 시켜야 하는 일 또한 미술관의 지방자치 이다. 일류가 되어 국제미술계로 진출해야 하는 수원시립미술관에 희망을 가진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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