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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눈독

대형 건설사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눈독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0.09.28 21:16

수정 2020.09.28 21:40

GS·현대·포스코건설 굴지 건설사 · 신한·NH·국민은행 등 금융사까지 78개 업체 대거 참가의향서 제출

추정 사업비 수십조원 공모 사활… 11월2일 사업신청서 일괄 접수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가칭)에 GS, 현대, 포스코 등 국내 건설대기업 및 금융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3대 투자 요충지 중 마지막 남은 지역으로, 한 달여 뒤 공모가 시작되면 대형 컨소시엄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28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지막 공모질의 답변을 공고하고 오는 11월 2일 컨소시엄별로 사업신청서를 일괄 접수하기로 했다.

시는 사전에 사업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신청서 제출을 허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78개 업체로부터 참가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참가 희망 업체에는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굴지의 건설사부터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도 대거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구리시 토평·수택동 일원 149만8천㎡에 AI 기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간기업과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민·관 합동 개발로 진행된다. 추정 사업비만 수십조 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사업부지는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부지와 최근 정부가 수도권 8·4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시킨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와 함께 경기도내 ‘3대 전략 투자유치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이다.

앞서 시는 해당 부지에 10조 원대 규모 GWDC(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추진하다 지난 6월 백지화한 바 있다.

 

구리 월드 디자인 시티 조감도

2007년부터 추진됐던 GWDC는 토평·수택동 일원 80만6천여㎡ 부지에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사업 모델 노후화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이스(MICE)산업 불확실성 증대로 지난 6월 사업 종료가 결정됐다.

이번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이 GWDC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기존 사업부지에 설정된 그린벨트 해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구리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참가의향서 제출 업체로부터 공모지침 해석, 사업 지향성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현재는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준비 등 막판 물밑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는 11월 사업신청서 접수 후 ▶개발 콘셉트 등 계획 ▶컨소시엄 구성 및 운영계획 ▶업체 시공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시,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개발계획 검토, SPC 설립을 거쳐 내년 1월까지 사업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개발사업 특성상 민간 컨소시엄의 사업 지분은 50% 이하가 될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의 개발 콘셉트를 토대로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사업비 규모가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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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영 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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