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경기도 정치 1번지로 통한다. 선거때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곳이다. 경기도 전체 민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이유다. 정자동 일대는 야세, 구시가지인 연무동과 조원동 일원은 여세가 강하다. 한나라당 박흥석 당협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이 박근혜 비대위원장 vs 손학규 전 대표 대리전을 재연할 지 주목된다. 또 통합진보당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댓가로 민주통합당에 양보를 요구하는 대표 선거구 가운데 하나여서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에서는 인천 제물포고 출신의 박흥석 당협위원장에 맞서 수원고 동문 3인방인 김용남 전 수원지검 부장검사, 심규송 전 도의원, 이용규 중앙대 교수가 경합 중이다. 박 위원장은 최근까지 유정복 국회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10여명과 친박 모임을 지속해온 수원권 친박(친박근혜)계 대표 주자로 꼽힌다. ‘동네 삼촌’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 친화력이 뛰어나다. ‘희망로드’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남 예비후보는 민심투어와 함께 사회적 약자의 법률 자문역을 자처하며 유권자 눈높이 맞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26일에는 발기인대회를 갖고 후원회를 발족시켰다. 심 전 의원은 전통적 지지층의 기반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냈고 이용규 중앙대 교수도 폭 넓은 당 인맥과 학맥을 앞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이찬열 의원에 맞서 이재영 전 노무현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으로 옮겨 2009년 재보선에서 박찬숙 한나라당 전 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현안 해결에 총력을 벌이며 특유의 수더분함을 무기로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이 자문위원은 모교인 수성고 동문과 르네상스포럼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이 의원 아성을 공략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도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3년간 수원에 살며 지지기반을 닦아 인지도도 높다. 안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민주통합당에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공식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평석기자/pskim@joongboo.com 이복진기자/bok@
<수원 권선> 18대 때 처음으로 비토박이 국회의원이 배출될 정도로 지역색이 강하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야권의 토박이대 비토박이 대결구도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 의원이 독주하는 형국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무난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 의원은 일꾼론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열정적인 의정활동 결과를 앞세워 재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의지다. 수원지역 최대 숙원인 수원비행장활주로 이전문제를 매듭지은 게 대표적인 예다. 그는 최근 김관진 국방부장관과의 단독면담을 통해 대체 활주로 공사 착공과 동시에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될 수있도록 요청, 해제시기를 오는 9월로 1년 가량 앞당겨 마침표를 찍었다. 정하용 민주평통상임위원과 이시영 한국정소년 복지문화원 부총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이기우 지역위원장과 신장용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대결은 토박이대 비토박이 대결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17대 의원을 지냈지만 지난 선거에서 정 의원에게 패했던 이 위원장은 권토중래를 위해 지난 4년간 와신상담했다. 권선 일꾼을 자처하며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은 물론이고, 꾸준히 크고 작은 행사를 다니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장용 부대변인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바닥표를 다져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염태영 시장을 지원한 것을 기점으로 지지세 확보와 세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최운규 권미준포럼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수원시의원을 지낸 윤경선 수원시 친환경급식운동본부 대표와 박석종 전 국민참여당의 전자정당위원장이 경합 중이다. 김평석기자/pskim@joongboo.com 이복진기자/bok@
<수원 팔달>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5선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탄핵 역풍으로 민주당이 압승했던 17대 총선에서도 야권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러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후폭풍과 정치권 쇄신바람이 맞물리며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게 변수다. 독주하던 이전과는 달리 당내에서도 경쟁자가 생겼고 민주통합당 등 야권도 “기회가 왔다”며 벼르고 있다. 무소속을 포함해 후보가 8명이나 될 정도로 야권의 기세가 만만찮다. 한나라당에서는 남 의원에 맞서 박세호 전 경기신문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 의원은 출판기념회 통해 세를 과시한 데 이어 민심 챙기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당내 쇄신 모임 참석을 제외하면 지역에 상주하며 의정 성과를 홍보하고 정책 제안을 듣고 있다. 힘있는 의원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은 탐방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선진미래포럼 등 친박 외곽 조직 활동을 통한 세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이중화 전 팔달구청장, 김영진 원내대표 정책특보, 유문종 수원르네상스포럼 운영위원장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대의 지역위원장, 김광규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지회 자문위원이 가세,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전 구청장은 수원 토박이로 30년 이상 수원에서 공직생활을 해 지역을 꿰뚫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당 대표 경선때 한명숙 대표 수원 서포터스 조직특보를 맡아 약했던 당내 입지도 강화했다. 김 정책특보는 준비된 정책전문가론을 펴고 있다. 국회와 당에서 15년 이상 정책 현안을 다룬 노하우로 99%가 행복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제시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 운영위원장은 “이길 수 있는 후보 선택해 달라”는 입장이다. 메니페스토운동을 주도한 시민대표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권자가 함께하는 국민참여 방식의 경선에 기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김규화 한국요양보호사협회 부회장과 임미숙 수원시위원장이 경합 중이다. 리출선 전 경기도 새마을지회장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평석기자/pskim@joongboo.com 이복진기자/bok@
<수원 영통>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아성에 대한 한나라당 후보군의 도전이 거세다. 중산층과 30~40대 유권자가 많아 표심 향배를 예측하기가 쉽지않다. 한나라당에서는 고희선 당협위원장과 임종훈 전 당협위원장, 김홍선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 부위원장이 경합 중이다. 고 위원장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국내 대표 종묘 기업인 농우바이오 창립자이자 성공한 기업인으로 인지도도 높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우바이오 본사가 영통에 있는데다 위원장을 맡은 뒤 다진 조직력과 지지세도 탄탄하다. 5명만 모여도 찾아가 인사할 정도로 바닥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임 전 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한 지난해 말부터 표밭다지기에 전력하고 있다. 고 위원장에 앞서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신바람 날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가장 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20~40대 여성 유권자를 겨냥해 민심잡기에 나섰다. 여유있는 시간에 탁아소 돌보미 등 자원봉사로 쿠폰을 확보하면 필요할 때 쿠폰을 사용, 아이를 맡기는 ‘육아맘 두레센터’를 제안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4.11총선 불패지역 중 하나로 회자될 정도로 입지가 강하다. 탄탄한 당내 입지에다 인지도와 조직 기반도 월등해 대적할 당내 후보가 없다는 데 이론이 없다. 김 대표는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표밭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에 1가지 술만 마셔 9시 이내에 끝내자’는 삼성전자의 ‘119운동’으로 지역 상권이 침체되자 삼성전자 사장과 담판을 짓고 이를 풀어내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임길현 전 동수원초교 교감이 출사표를 던지고 진보진영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김평석기자/pskim@joongboo.com 이복진기자/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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