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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수원역전시장 관리비 50% 인상… “코로나19로 어려워” vs “인상없이 운영 불가능”/ ❷사진(별도 추가)/ ❸수원시, 역전지하도상가 입주 점포 관리비 감면

수원역전시장 관리비 50% 인상… “코로나19로 어려워” vs “인상없이 운영 불가능”/ 사진(별도 추가)/ 수원시, 역전지하도상가 입주 점포 관리비 감면

김태희 기자 kth1673@kyeonggi.com

노출승인 2020.03.30 17:45:00

수원역전시장이 올해 실평수당 관리비를 50% 인상하면서 상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이 같은 관리비 인상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시장 측은 주차비 감소 등으로 관리비 인상 없이는 건물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역전시장 관리사무실과 역전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역전시장 관리사무실은 인건비 인상과 주차장 이용 제한(안전상 이유)에 따른 주차비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 1월부터 실평수당 관리비를 기존 3.3㎡당 6천 원에서 9천 원으로 인상, 1월 말께 상인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총 2만 2천여㎡ 규모의 역전시장(지하 1층, 지상 3층)에는 225개 점포가 있으며, 점포당 면적은 23.1㎡~925.6㎡에 이른다.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면 시장 내 상인들은 매달 수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가까이 관리비를 더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이처럼 관리비 인상으로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상인들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점포 대부분이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관리비 인상을 고집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역전시장 다문화푸드랜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일주일 매출이 10만 원도 채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관리비를 인상하는 것은 상인들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장석산 역전시장 상인회장은 “관리사무실이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구체적인 인건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며 “정밀안전진단결과에 따른 주차장 이용 제한 조치(1천600cc 이상 차량 옥상 주차 금지)도 상인회와 상의 없이 이뤄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회는 관리비 인상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규탄 집회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역전시장 관리사무실은 상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관리비 인상이 없으면 시설 유지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역전시장 관리사무실 B 대표는 “상인들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관리사무실에서도 관리비를 인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경영 상황이 열악해 어쩔 수 없었다”며 “건물 노후화에 따라 수리비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주차수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리사무실의 인상 근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선 “인건비 내역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공개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주차장 이용 제한은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안전사고가 예상돼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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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별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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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역전지하도상가 입주 점포 관리비 감면

강세근 기자

승인 2020.03.10 20:30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 겪는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19 확산 어려움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제공=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가 사회적경제영동센터 입주기업과 역전지하도상가 입주 점포 관리비를 감면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영동센터는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개인에게 창업보육공간·회의실·상담실 등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영동시장과 사회적경제영동센터(영동시장) 월 관리비를 3.3㎡당 1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계약을 했지만, 사회적경제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는 전년과 동일하게 3.3㎡당 1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관리비 동결로 영동센터에 입주한 19개 사회적경제기업이 1년 동안 내야 할 관리비는 9940여만원에서 6626여만원으로 3300만원가량 줄었다. 한편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 역전지하도상가상인회는 지난 6일 역전지하도상가 상인회 교육장에서 ‘역전지하도상가 관리비 감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역전지하도상가 관리 주체인 수원도시공사는 73개 입점 점포의 관리비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 감면되는 관리비는 점포당 평균 10여만 원이다. 역전지하도상가 상인들은 침체한 상권을 회복하도록 자체적으로 행사를 열고, 후원·기부 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사회적기업 재정지원금 선지급, 중소기업 경제태스크포스팀 운영,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 피해 신고센터 설치, 피해기업 지방세 납기 6개월 연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급률을 6%에서 10%로 확대한다.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경제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리비를 동결하기로 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지원방안을 모색하겠으며, 중소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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