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목원, 수원의 역사를 담는다
- 서동영 기자
- 승인 2019.11.07 09:20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2022년 정조대왕의 뽕나무, 수원 자생종 등으로 조성 예정
2022년 개장될 수원수목원 조감도.(자료=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는 2022년 개장 예정인 수원수목원(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식목왕’ 정조가 심은 나무와 깃대종 등 자생종을 비롯, 역사와 생태, 향토 등이 연관된 식물자원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치·조성된다.
시는 6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생태, 역사, 문화적으로 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자원을 발굴해 수원수목원을 비롯한 지역 내 공원과 녹지에 활용한다는 목적이다.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시 정책연구과제로 진행했다.
시는 수원이 조선시대 이래 우리나라 식물연구 및 농업 발전 중심지였으며, 생태 문화적으로 식물과 관련해 풍부한 역사를 가진 도시임에 주목했다.
먼저 식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조대왕이 뽕나무, 버드나무 등 다양한 경제 수목을 직접 생산하고 백성들에게 널리 보급해 애민정신을 실천한 장소였다.
또 근현대시대에도 과거 농촌진흥청, 중앙임업시험장 등 중요 식물자원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관련 대학실험실이 위치해 관련한 많은 연구가 시에서 이뤄졌다.
중앙임업시험장에서는 현사시나무 등과 같은 수목을 육종해 황폐지를 복구하고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 육종된 통일벼는 식량자급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칠보산과 광교산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해오라비난초와 한반도 특산식물인 히어리, 깃대종의 하나인 칠보치마 등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이 발견되거나 복원됐다.
이와 함께 수원에서 야생하는 한국 특산종 수원사시나무를 비롯, ‘수원’이라는 이름을 갖는 수원잔대, 수원고랭이, 수원사초 등이 파악됐다. 수원에서 육종된 관목, 작물, 원예류 등 각종 식물에 대해서도 조사결과가 망라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은영 연구원은 “시가 가진 역사·생태적 사실에 주목했다. 그 의미를 환기시키고 시민들에게 적극적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식물자원을 정리하고 스토리텔링 자료룰 수집해 공원 녹지 정책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수목원에 ▲정조와 다산의 식물 ▲수원시 마을이름 연관 식물 ▲광교산, 칠보산, 팔달산 등 수원의 주요 산림 관련 식물 ▲습지원, 맛있는 정원 등에 전시식물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는 수원수목원을 지역 향토식물유전자원 및 역사를 보전하고 특색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광열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생태, 역사적으로 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은 환경도시 수원이 가진 중요한 생태유산이다. 그 역사성에 주목하고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수원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생물종다양성 증진에 충실히 기여하는 현대적인 수목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6dlf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진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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