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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 / (2)=용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반발…초등학교 옆, ‘전자파’ 우려

(1)=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 / (2)=용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반발…초등학교 옆, ‘전자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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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
(2)용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반발…초등학교 옆, ‘전자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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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네이버, 용인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
  • 김형욱
  • 기사입력 2019.06.14 10:17

네이버가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건립하려던 네이버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을 중단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13일 시에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네이버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회사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안타깝게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이 중단되었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고민하고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9월 기흥구 공세동 산 30번지 일원, 14만여㎡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R&D(연구개발) 센터를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에 사업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지난해 8월 산업단지 물량심의를 자진 취소했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달 10일과 11일 공세동 데이터센터 예정부지에서 데이터센터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은 설명회장 앞에서 조성 반대 집회를 열어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부지가 공세초등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입지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전원공급장치인 디젤발전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네이버에 시설물 정보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네이버가 이를 거부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시에 산업단지 물량 배정을 위한 입지심의신청을 했으나 시는 데이터센터 입지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민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부분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네이버 측에 요청한 상황이었다.

데이터센터는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 및 회선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시설이 갖춰진 건물로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시에 '각'이라는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주민들은 이같은 네이버의 결정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수정 네이버 DC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중단 결정을 해줘 주민 입장에서는 네이버와 용인시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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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용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반발…초등학교 옆, ‘전자파’ 우려

주민들 “전자파와 오염물질 우려”…네이버 “주민 걱정 해소 노력”

송병기 기자입력 : 2019.05.11 11:44:44 | 수정 : 2019.05.11 11:44:50

 

용인 기흥구 공세동 네이버 데이터센터 예정부지(공세초등학교 앞 13만㎡). 빨간색 테두리 부분이 사업부지이고, 오른쪽 위가 대주피오레2단지아파트, 왼쪽 아래가 공세초등학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네이버가 13만㎡ 부지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등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 부지 바로 옆에 공세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에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가 경기 용인에 새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자 주변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것을 전해졌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데이터센터 바로 옆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아파트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전산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핵심 시설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에 건립한 데이터센터 ‘각(閣)’에 이어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요인에 구축한다고 2017년 6월 발표 한 바 있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는 부지 기준 약 13만2230㎡(4만평)로, 춘천 데이터센터인 각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네이버의 투자금액은 54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기술 고도화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프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공세초등학교 앞 사업부지에 대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근 대주피오레2단지아파트 등 지역 주민에게 ‘네이버‧공세동 프로젝트'라는 안내 책자를 배포해 센터 내 설비 시설과 구축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측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다. 네이버가 입주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가치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당시 정찬민 용인시장이 네이버를 방문해 적극적인 용인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주민들은지난해 5월 데이터센터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올해 4월에는 비대위을 주민대책위원회로 변경하고 데이터센터 건립취소를 요구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는 데이터센터 위치가 대주피오레아파트 단지와 공세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으로, 공세초등학교 정문과는 왕복 2차로 학교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인접해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시설 중 주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어떤 위해성이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네이버 측에 정확한 자료공개와 환경‧안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자파와 관련 주민들은 공세초등학교 통학로 길에 특고압(154kV) 전기선이 매립된다면 아이들의 전자파 노출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디젤발전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폐암, 천식, 심장병 등을 유발한다는 미국 생태환경부 자료를 제시하면서 데이터센터 비상발전시설의 유해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센터는 분기별로 환경부 및 지역환경청에 오염물질, 열원, 상하수도 사용량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감독받도록 제도화돼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네이버의 설명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지역을 방문했다는 주민 A씨는 “춘천 시민들도 처음에는 네이버라는 기업의 말을 믿고 데이터센터 구축에 찬성했으나, 네이버가 약속한 체육공원 조성, 주민과의 소통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알려줬다”며 “네이버가 지금 우리에게 설명하는 말들이 지켜질 거라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이미 춘천에 지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주변환경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담아낸 새로운 데이터센터 기준을 만들었다.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주민 걱정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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