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국민안전·지방분권·정부혁신 완수할 것"
8일 세종청사서 취임식, 강원 산불 사태 등으로 식 최소화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9-04-08 10:19 송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2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무원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문재인정부' 들어 2번째 행정안전부 수장 자리에 오른 진영 행안부 장관이 국민안전과 지방분권, 정부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진 장관은 8일 오전 10시 세종2청사 16동 대강당에서 장관 취임식을 진행했다. 진 장관은 취임사에서 김부겸 전 장관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전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초대 장관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산불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다 가신 김부겸 전 장관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강원 산불현장 대응상황 점검으로 첫 임무를 시작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지휘하고 있는 진 장관은 앞서 4일 밤 11시 강원도에 자리한 현장에 도착해 인수인계를 가졌고, 5일 0시부터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우리 행안부는 지방분권, 정부혁신과 같은 주요 국정과제를 맡은 국정운영의 핵심부처라는 것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면서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했다.
진 장관은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힘써줄 것을 당부한 뒤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안전, 지방분권, 정부혁신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진영 장관은 지난해 발생했던 KT 통신구 화재, 고양시 저유소 화재와 온수관 파열 사고 등을 언급한 뒤 안전무시관행을 근절하고 '예방중심 사회'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분권과 관련 진 장관은 "지방분권을 추진함에 있어 단순한 권한 이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재정의 확충과 함께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서 사람과 산업의 물줄기가 지방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 주민참여, 주민자치제도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행정 총괄 부처인 행안부 직원들에게 유연하고 겸손한 자세와 함께 깨끗하고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이 맡은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국민께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면서 "깨끗함과 전문성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자부심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우리 사회가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자"며 "사회 내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갈등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우리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늘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 장관은 행안부가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대면하는 회의를 최소화하고 간부들이 정기적으로 별관을 찾아 직원들의 출장을 줄여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의 고충에도 귀 기울이겠다. 유연근무 활성화를 포함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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