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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작가 개인전, 오늘의 온기展

강지혜 작가 개인전, 오늘의 온기展

김수언 soounchu@joongboo.com 2018년 03월 04일 일요일
 
소박하고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강지혜 작가의 개인전, ‘오늘의 온기’展이 오는 11일까지 수원 AK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AK갤러리가 지난해 진행한 ‘2017 애경작품공모’의 대상 수상작가인 강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강 작가는 동시대에 사랑(愛)과 존경(敬)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강 작가는 어린 시절 할머니 댁 한 켠을 지키던 찬장과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던 그날의 온기를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장지에 엷게 채색하는 담채 기법을 통해 은은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 작가가 선보이는 그림은 옛 기억의 소소한 조각들이다. 이같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자극한다.

그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흔한 정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혹은 쉽게 볼 수 있던 음식이나 사물을 화폭에 담음으로써 특별한 것과 평범한 것의 경계를 흐리며, 소박하고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한다.

강 작가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대바구니에 담긴 과실들은 곧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마음이자 사랑이며, 시골 할머니 댁에 터줏대감과도 같이 놓여 있는 찬장은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이라며, “항상 찬장 위를 지키고 있는 호박에 대한 호기심에서 찬장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으며, 할머니의 찬장을 시작으로 다른 이들의 일상이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겨있는 여러 모습의 찬장 또한 궁금해졌다. 작지만 아름다운,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의 여유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가 선보이는 기억의 감성적 기록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31-240-1925.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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