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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폐지 주워 선행 베푼 수원시청 공무원들

어르신 폐지 주워 선행 베푼 수원시청 공무원들

김준석 joon@joongboo.com 2018년 02월 22일 목요일
          
  

수원시내 한 도로 한복판에서 70대 노인이 끌고 가던 수레에서 폐지 등이 몽땅 쏟아지자, 이를 우연히 목격한 수원시 공무원들이 차량통제와 페지 정리 등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선행을 베풀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께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 인근에서 한 노인이 폐지가 가득 담긴 수레를 끌고 가다 도로 한복판으로 폐지를 쏟았다.

수레를 가득 채운 폐지를 고정하고 있던 끈이 풀리면서 폐지가 쏟아진 것인데, 폐지 양이 상당하다보니 노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침 점심식사를 위해 이 일대를 지나던 수원시청 홍보기획관 소속 공무원 이강원 주무관과 조성고 주무관, 임효진 주무관 등 3명이 이를 목격했다.

이들은 망설임 없이 도로로 뛰어 들어 교통정리에 나섰고, 노인을 도와 폐지를 함께 주운 뒤 더 이상 쏟아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 시민은 “바람이 세게 불어 폐지가 막 날리는데, 젊은 사람들이 도와 주지 않았다면 노인 혼자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젊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얼굴도 모르는 노인을 적극적으로 도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주문관은 “어르신 수레에서 쏟아진 폐지가 도로에 널브러진 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도왔다”고 전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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