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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위공직자 아름다운 명퇴...고질적 인사적체 해소 기대

수원 고위공직자 아름다운 명퇴...고질적 인사적체 해소 기대

(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기사입력 : 2018년 01월 04일 16시 19분

수원시청

정년 2년 여를 앞두고 후배 공직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명퇴를 신청하는 고위 공직자가 있어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미 수원시는 '항아리 조직체계'라고 언급될 만큼 상부의 조직이 과포화돼 다른 지자체보다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K 팔달구청장(4급)이 4일 명퇴신청을 한데 이어 B 수원시의회 사무처장(3급)이 명퇴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인사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 팔달구청장은 59년생으로 임기 2년, B 사무처장은 60년생으로 2년 6개월의 임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고질적인 인사 적체를 오랜기간 겪었고 알고 있는 상황에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승진 기회를 열어주고자 명퇴를 고려했다"며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배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두 고위공직자들의 추가명퇴 예정으로 인사 재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1월 초로 계획됐던 2018 대규모 정기인사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공석이 될 예정인 의회사무처장 자리는 3급 승진없이 4급 추진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4급 승진은 행정직 5명을 포함해 7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고위공직자들의 명퇴예정이 알려지자 관내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된 하마평이 돌고 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올해 초 도시공사로 재편성될 예정이어서 대규모 인사 공고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체육회의 경우 이내응 사무국장이 지난 해 12월 말 사표를 제출했으며 사무차장은 지난해 6월 사표 제출로 공석이다.

이에 다수의 공무원들은 "수원시는 고위 공무원 적체가 다른 지자체 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고위 공무원들이 과감한 결정이 적체된 인사의 소화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미 산하기관이 외부의 인사로 진통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행정경험이 있는 고위 공직자들의 산하기관 인사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제6대 이사장에는 박흥수 전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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