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우체국 최윤석씨, 배달갔다 할머니 생명 구한 집배원
최화철 2017년 11월 07일 화요일
이 집배원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생명을 구했다.
6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수원시 정자1동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우체국 소속 최윤석(52) 집배원은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김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할머니 집 문은 잠겨있었고 작은 소리만 들렸다.
이상함을 느낀 최 씨는 30여분 동안 수차례 문을 두드렸고, 가까스로 문을 열고 쓰러져가는 할머니를 발견하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병원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할머니는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 후 건강하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 집배원은 “어느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봤다면 저와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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