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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환경 국내 최고 도시는 수원"

"기업 투자환경 국내 최고 도시는 수원"



수원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구 50만 이상 도시 분석…"남양주·고양시는 개선요소 많아"

[표출처 : '기초자치단체의 투자환경에 대한 비교분석' 논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인구 50만 이상인 시(市)단위 지자체 중에서 경기 수원시가 기업이 투자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지방자치학회보 통권 98호'에 실린 '기초자치단체의 투자환경에 대한 비교분석' 논문에 따르면 수원시는 인구 50만 이상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투자환경 종합지수'에서 0.509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논문을 작성한 현승현 고려대 행정학 박사는 2014년 기준 통계청, 각 정부부처와 정부출연기관 데이터를 토대로 ▲ 기초투자 환경 ▲ 정보화·기술 환경 ▲ 인프라·사업환경 ▲ 지방정부 정책 환경 등 4개 부문별에 걸쳐 투자환경 지수를 각각 산출했고, 이를 합쳐 투자환경 종합지수를 구했다.

종합지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전반적인 투자환경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종합지수에서 수위에 오른 수원시 다음으로는 성남시(0.466), 안산시(0.456), 창원시(0.454), 안양시(0.437)가 뒤를 이었다.

남양주시(0.214), 고양시(0.237), 부천시(0.338)는 다른 도시에 비해 투자환경이 좋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4대 투자환경 부문별 지수를 보면 금융·노동·토지 등 '기초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안산시(0.195)였고, '정보화·기술환경'이 뛰어난 곳은 IT기업이 즐비한 성남시(0.160)로 조사됐다.

'인프라·사업환경'이 가장 잘 갖춰진 도시는 수원시(0.133), '지방정부의 정책환경'이 좋은 곳도 성남시(0.111)로 나타났다.

현 박사는 "수도권에 속한 지방정부가 전반적으로 투자환경 자체가 우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방 거점도시인 창원, 천안, 전주, 포항시 등도 중간 이상의 투자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양주시와 고양시가 투자환경이 좋지 못한 배경으로는 인구가 급성장했지만, 과거 산업이 농업 위주이다 보니 기업 투자를 위해 개선해야 할 투자 환경 요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양, 부천, 남양주시는 투자환경 종합지수에서 지방정부의 정책환경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기업의 투자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고 현 박사는 덧붙였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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