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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계1)다문화 푸드랜드 '폐업 위기'

[수원](연계1)다문화 푸드랜드 '폐업 위기'

2017-03-09

수원역전시장에는 지난 2011년 들어선 다문화 푸드랜드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하지만 위치를 찾기 힘든 데다 홍보도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폐업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김효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1년 수원 역전시장에 문을 연 '다문화 푸드랜드'.

경기도와 수원시가 3억 5천 만원을 들여 조성한 이곳은 당
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촌으로 기대를 모았습니
다.

6년이 지난 지금은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을까.

텅 빈 복도와 조용한 식당.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요리 준비를 해도 내어줄 손님이 오지 않습니다.

실내 곳곳에 전시된 전통공예품들만 이곳이 다문화음식점이라는
것을 알릴 뿐입니다.

한식 메뉴를 들이고 아예 업종까지 바꾼 곳도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하루 찾아오는 손님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열마 / 몽골음식점 운영
"적게 오면 10만원 벌고, 아예 안 올 때도 있고, 1~
2명 올 때도 있고... 어려워요. 너무 어렵고 전기세,
월세 못내고 물건도 (외상을) 돌아가면서 갚아서."

시장이 수원역 주변이기는 하지만 골목 안쪽에 자리하는 데다
, 건물에 들어서도 한참을 돌아 내려가야 푸드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하에 내려가도 제대로된 안내문이 없어 이곳이 맞는지 헛갈
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위사리온 / 우즈배키스탄음식점 운영
"지하실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라요. 식당이 위에 있었으면 더 나았죠."

[인터뷰] 유창민 / 수원시 화서동
"외국음식 좋아해서 검색하다 찾아왔는데 자세히 길 안내도
안 되어 있고 찾느라 힘들었어요."

문화의 장이 될거라 기대하며 앞다퉈 입점했던 업주들은
하나 둘 이곳을 떠나고 있는 상황.

부족한 사후관리와 홍보 속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던 다문화
푸드랜드는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