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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 주요 관심사업 등 종합/-농진청 이전 부지 종합

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 개발에 수원 고색동 지역주민들 ‘반발’

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 개발에 수원 고색동 지역주민들 ‘반발’
강은주 기자  |  kej494@naver.com
2016.12.13
   
▲ 12일 경기 수원시 고색동 일원에서 ‘도이치 오토월드’ 기공식 열린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서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평동개발위원회 고색동 주민들이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에 평동개발위원회 고색동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태수 평동개발위원장은 12일 ‘도이치 오토월드’ 기공식이 열린 행사장 앞에서 “경기도나 수원시가 열악한 평동지역 개선에는 관심 없고 복합단지 조성을 가장한 BMW 판매장 특혜지원을 주고 있다”며 “부지매매계약만 체결하고 잔금도 안 치른 데다 현재까지 용도변경도 안 되고 공짜로 땅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주민과 한 마디 협의도 안한 이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에 주민들의 토지 35%를 낼 테니 개발사업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경기도가 안된다고 했다”며 “지역주민의 땅을 배제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악용해 특정 기업에 특혜 주는 복합단지조성은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개발위원장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될 부지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소유로 돼 있는 고색동 14-35번지 일원 농지로 부지면적 5만 9000㎡ 규모다. 사업시행자인 도이치모터스는 이곳에 건축연면적 29만 8652㎡(9만평)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 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허가 과정을 거쳐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3500억원이며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업위치도. (제공: 경기도)

시는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매매상사를 집약·현대화하기 위한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약 2000억원의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는 결과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유치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 소유인 공공기관 이전 부지 매각, ㈜도이치모터스는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복합단지 조성과 지역 자동차매매단지 조합원 입점을 통한 상생 협력,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조합원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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