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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잇는 ‘수원화성의 시간’ 화폭에 담다-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

과거와 현재 잇는 ‘수원화성의 시간’ 화폭에 담다-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
AK갤러리 수원점, 내달 25일까지
판화·수묵담채 등으로 표현한
김억 작가 등 4명의 작품 선봬

민경화 기자  |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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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8일  19:52:39   전자신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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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의 아득한 시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 전시가 다음달 25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의 꿈을 담아 1796년 축성한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수원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꼽히는 문화재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수원화성은 올해로 축성 220주년을 맞이했으며 여전히 수원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며 현재와 과거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억, 김주희, 박문주, 캐스퍼 강 등 4명의 작가가 담아낸 수원화성을 선보이는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원화성으로부터 시간의 연속성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김억 작가는 지도에 나타난 산세와 지형을 공부하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풍속을 연구하는 답사를 반복적으로 수행해 사실적인 판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수원화성의 과거모습을 비롯해 현재모습인 파라솔, 자전거, 아파트 등을 등장시켜 서로 다른 시간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표현한다.

김주희 작가는 가족과 함께 수원성 야경을 보며 보낸 즐거웠던 추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그는 변하지 않는 장소와 지나가버린 시간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감각은 화려한 색과 형태를 바탕으로 새로운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박문주 작가는 절경과 전통 건축물을 수묵담채로 묘사한다. 박 작가는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걸으며 마주한 과거와 현재의 교감을 화폭에 담아냈는데, 이를 통해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존재하는 수원화성을 통해 지나가 버렸다고 생각한 과거를 다시 곱씹어 생각하게 만든다.
 

   
 


캐스퍼 강 작가는 세밀한 묘사와 반복적인 이미지 배치를 통해 전통 건축물이 빚어내는 이상적인 풍경을 표현한다. 성곽과 전통문양 등 수원화성이 주는 영감과 상상력이 결합해 완성된 ‘seclusion’ 작품은 수원화성의 건축적 미감과 몽환적인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현재의 시간이 과거 위에 켜켜이 쌓여있는 수원화성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 완성한 4명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시간의 속도를 늦춰 여유를 찾고 긴 호흡으로 수원화성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240-1925~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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