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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계획 수정 필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계획 수정 필요

최종 기사입력 2016-01-08 15:50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계획 수정 필요

10년 전 기획, 여건 변화 수용 안돼, 시 내부에서도 수정 필요성 제기





김포도시공사가 8년간 추진해와 사업비 105억원이 기투입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계획의 기획안이 10년 전에 이루어 진 만큼 그동안의 여건 변화를 반영해 수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김포도시공사와 김포시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12만여㎡(33만 9,100평) 부지에 영상복합문화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1월 시행사인 국도이앤지 48%, 김포도시공사 20%, 교보증권·국제자산신탁·동문건설 각 10% 등의 지분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을 설립,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기획안 구상 등 10여년이 흐른 현재에 와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계획이 시대 흐름상 큰 폭의 여건 변화가 있었던 만큼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당시와는 다르게 한류의 열풍도 주춤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 어려움으로 영상문화콘텐츠 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업비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며, 사업비 환수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가 10여년 전부터 고양시 일원에 건립을 추진해오던 한류우드도 현재는 흐지부지되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포시는 이 계획을 원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산업단지 통합심의를 요청했으나 상업용지가 과다하다는 도의 지적으로 보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용지를 기존의 33.1%에서 37.4%로 상향조정하고, 상업용지는 1.8%를 줄인 5.5%로 축소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복합용지를 2.9% 늘리는 방안으로 도에 이달 중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 속내는 이 사업을 위해 지출된 막대한 예산과 긴 시간동안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재산권 행사를 제한 받아 온 지역주민들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 사업을 위해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14억2천여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5천여만원 등 총 6차례에 걸쳐 73억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출했으며, 이와 관련된 인건비 21억원, 특수목적법인 자본출자금 10억2천만원 등 총 105억여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BS 스포츠 등 여러 방송기관 및 관련업체와 맺은 MOU를 들어 사업성을 낙관하고 있으나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협약을 이행치 않더라도 시로서는 속수무책이라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 내부에서도 변화된 시간만큼 사업 추진이 늦어지더라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 “시가 짊어져야할 재정부담이나 사업비 회수가 불투명한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복합 문화단지로서의 개발계획 수정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의 신중한 검토가 원점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사업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의 개발 관계공무원은 “이미 시행사 선정과 특수목적법인(SPC)이 발족한 상황에서 개발계획 수정은 생각할 수도 없는게 시의 입장”이라며 ”사업추진을 계획대로 고수할 방침임을 밝혔다.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601080100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