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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 31일까지 김월식 작가 '근윤의 생각'展 개최

수원미술전시관, 31일까지 김월식 작가 '근윤의 생각'展 개최

김동성 estar1489@joongboo.com 2015년 12월 0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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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31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Cafe in Asia Season 2 참여작가인 김월식의 ‘근육의 생각’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Cafe in Asia Season 2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이다.

‘근육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는 아시아인의 삶의 방식을 보존·기억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상상력을 수행한 아시아인의 몸(근육)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다.

또한 몸에 기록된 역사에 대한 추적이기도 하다.

김월식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신체는 다양한 문화적인 몸들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우리는 전수된 ‘몸의 형식’에 맞춰 우리의 몸을 변형시킨다”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험난한 히말라야의 삶과 지금 막 근대화의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사회적 몸살을 앓고 있는 네팔인들의 몸에 보존되고 있는 삶의 상상력, 문화적 상상력과 동시대 대한민국의 로컬의 삶의 근육에 숨어있는 ‘근육의 생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그 예술적 잠재태와 가능태에 대한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 천년 동안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에 적응하도록 디자인된 따망족의 심장과 폐, 걷는 근육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따망족’과의 인터뷰, 14세부터 철을 두드려 온 대장장이가 아귀의 힘으로 철을 두드려 철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수원 지동에서 40년이 넘도록 중국음식점을 운영한 사장님의 수타짜장 기술 퍼포먼스 영상이 전시되며, 프로젝트 진행 기간 동안의 기록 사진 및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아울러 상인들이 기증해준 종이박스에 모두의 염원을 담아 만든 ‘지동신’과 ‘시장불’ 조각품이 함께 전시된다.

‘지동신’은 수원 지동에 있는 만신, 무당, 무속 신앙을 조사하고 이들의 형상을 조합해서 만들어 낸 조각품이다. ‘시장불(Market Buddha)’은 시장불은 시장에서 매일 소비되는 종이상자로 제작한 부처상으로, 불상 기본 구조는 보물 제431호인 창원 불곡사의 석조비로자나불 좌상(통일신라)의 형식을 빌렸다. 문의 031-243-3647.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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