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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계승회·화성사랑, '선조들의 밥상'展 개최

한국정신문화계승회·화성사랑, '선조들의 밥상'展 개최

송시연 shn8691@joongboo.com 2015년 09월 16일 수요일

잡곡밥·나물 등 옛 밥상 체험...가정 교육의 중요성 상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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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조들은 흔히 말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 밥상에서 가족과 부모의 안위를 묻는 것을 시작으로 식사예절은 물론 바른자세와 마음가짐,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도리를 익혔기 때문이다.

한국정신문화계승회와 화성(華城)사랑은 15일 수원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에서 선조들의 가정문화와 인성교육을 위한 ‘제1회 선조들의 밥상’展을 개최했다.

남영희 한국정신문화계승회장은 “요즘 뉴스를 접하다 보면 부모 자식간 분쟁, 살인 사건 등 누과 귀를 의심하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며 “이 모든 일들이 물질만을 쫓는 그릇된 가치관과 인성의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성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옛 선조들의 밥상머리 교육을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 가운데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다.

상에는 잡곡밥, 소고기무국, 생선구이, 나물, 김치, 장아찌, 젓갈 등 선조들이 즐겨먹었던 음식들이 올라있다. 전시장은 찾은 관람객들은 이 밥상에 둘러앉아 밥상머리 교육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된다.

박진희 화성사랑 원장은 “선조들은 자연에 가까운 방법으로 밥상을 준비했다”며 “선조들의 음식이 차려진 밥상에 앉아 식사예절을 배우게 되면 자연스레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부모에 대한 효심을 기를 수 있을 것”고 전했다.

밥상 체험과 함께 옹기, 절구, 조롱박, 촛대, 교자상 등 전시장 곳곳에 준비된 전통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다듬이, 다도, 젓가락으로 콩집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남 회장은 “요즘은 세식구가 한달에 밥 한번 먹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밥상머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54-3091.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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