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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보릿대… 사랑나눔 ‘착한 전시회’ - ‘보리향기나눔전’ 11일부터 수원시청 로비

‘황금빛’ 보릿대… 사랑나눔 ‘착한 전시회’ - ‘보리향기나눔전’ 11일부터 수원시청 로비
화환대신 쌀·라면 받아 불우이웃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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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5 저작권자 © 경기일보
▲ 이상수作 화서문과서북공심돈

맥간(麥稈)공예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보리사모회’(회장 이영자)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훈훈한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제12회 보리향기나눔전’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서 펼쳐진다. 보리사모회와 맥간아트&아카데미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수원시, 수원문화원, 삼성전자맥간동호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맥간공예연구원, 예맥회, 마고그래픽스 등이 후원했다.

전시작은 우리의 주곡으로 예전에는 중요한 식량이었던 보리의 줄기로 만든 ‘맥간공예’ 작품이다. 보릿대의 한쪽을 쪼개 편 후 도안에 맞게 잘라 붙이고 그 표면에 투명한 칠을 입힌 독특한 공예장르다. 목칠공예기법과 모자이크 방식을 응용, 7건의 실용신안이 특허청에 등록돼 있는 상태다.

보리사모회는 지난 2004년 맥간공예를 배우는 초급회원부터 전문작가까지 회원으로 구성, 매년 1회씩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보리향기나눔전’을 열고 있다.

올해에는 맥간공예 창시자인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과 이수진 보리사모회 상임고문, 우윤숙, 민선희, 방미숙 등이 찬조 출품하고, 이영자 회장을 포함한 회원 23명이 참여해 50여 점을 전시한다. 이상수 선생의 수원 화성을 주제로 한 세번째 작품인 신작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작품 판매금, 화분 화환대신 받은 쌀과 라면, 사랑의 키홀더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객 스스로 내놓은 참가 비용 등을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보리사모회 상임고문은 “전시작품 외에 맥간공예로 만든 소품류도 마련해 적은 금액으로도 작품을 사고 기부할 수 있는 기회로 정성으로 새긴 작품을 보고 원하는 만큼 예쁜 마음을 놓고가면 된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