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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시와 아기 |
한국과 스페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출신 작가 헤수스 수스(Jesus Sus)의 초대전 ‘헤수스 수스-회화의 숨결’이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빨라르 측제’와 ‘휴일의 놀이동산’ ‘눈 내리는 시골 풍경‘ 등 그의 유화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작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주로 시장과 놀이동산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는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중심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그중 어린아이들의 얼굴을 그리기 좋아해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한다. 화폭 속에 담긴 사람들과 어린아이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함과 포근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섬세한 터치와 화려한 색체로 표현된 스페인 거리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전해준다.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데는 그의 부인 Sus Lee(본명 이태분) 씨의 역할이 컸다. 파주 출신인 Sus Lee 씨는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모국을 잊지 않고,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문화 음식 등을 강연하고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엑스포 당시 SNS 서포터즈 스페인 대표로 활약하며 한-스페인 수교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30일 수원에서 전시를 여는 등 전국 순회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전시는 부인의 나라에서 꿈꾸던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아내의 모국인 한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1945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대학에서 미술학 박사(1986)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빠레스 전시관, 사라고사 블랑꼬 갤러리, 아고라 갤러리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의 02-12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