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도에 시범적으로 제공할 ‘빅데이터’ 15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 혁명’으로 불리는 빅데이터가 의료·관광·교통,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면 정책 결정은 물론이고 주민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내년에 제공키로 한 빅데이터는 ▶골든타임 확보위한 구급차 출동위치 ▶SSM(기업형 슈퍼마켓) 입점 분석통한 지역상권 영향 ▶매출분석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도로환경 모니터링 통한 신속한 보수, 운전자 안전확보 ▶외국인 관광객 소비형태 등이다
출·퇴근, 심야시간 버스 이용실태, 민원, 산부인과 등 분만인프라 실태, 학교급식 식재료, 철도역사 유동인구, DMZ국제다큐영화제 성과, 건강통계. 노후 상수도 교체주기, 초보 농업인 영농활동 지원 등의 데이터도 제공된다.
이런 종류의 빅데이터가 제공되면, 공무원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 가능한 정책 결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획기적인 행정 변화가 예상된다.
도민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외국인 관광객 소비형태와 전통시장 매출을 분석한 빅데이터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철도역사 주변 유동인구를 분석한 빅데이터는 창업예정자, 민자역사 투자자 등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막연하게 추측으로 진행했던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결정 오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안사항을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빅파이 프로젝트 과제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개 후보과제 외에도 내년도에 사업발굴을 통해 추가로 결정돼 도민에게 보다 많은 빅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