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대상을 한 데 모아 이전에는 없던 세계를 창조해내는 콜라주의 세계를 살펴보는 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시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를 연다.
올해 미술관 마지막 전시인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현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21명 대표 작가들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콜라주 기법을 담은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은 대상을 똑같이 재현해내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그림과 사진을 통해 결실을 거둔 후 ‘이제 과연 미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예술가들의 고뇌가 낳은 시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현대미술에서는 창작을 향한 예술가들의 생각과 고민이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종이를 뜯어 붙이는 ‘파피에 콜레’부터 종이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을 직접 화면에 등장하게 하는 ‘콜라주’, 그것을 3차원으로 발전시킨 ‘아상블라주’, 사진 이미지의 조합인 ‘포토콜라주’, 시간을 편집하는 ‘몽타주’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 기법 작품이 총출동한다.
전시시간 중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평일 프로그램으로는 CD 케이스에 마음을 담아 콜라주 기법으로 나만의 특별한 카드를 만들어 보는 ‘마법의 마음 카드’, 내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이미지나 문자 등을 조합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해보는 ‘생각엮기 그림섞기’가 있다.
주말과 특별, 셀프프로그램에는 윤정원 전시 참여작가의 작업을 모티브로 가족이 함께 인형이나 장식품을 만들어 구조물에 걸어보는 ‘생각이 주렁주렁’, 종이컵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그리고 쓰고 붙여서 콜라주 작품을 만들어보는 ‘용도변경-일상의 깜찍한 반란’, 반짝이는 구슬과 장난감 등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장신구를 만들어보는 ‘블링블링 크리스마스’가 준비돼 있다.
또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이야기를 나누는 ‘전시장 아트토크-시시콜콜 콜라주 아트를 말하다’가 진행되며, 미술관 로비라이브러리에서는 콜라주 아트와 관련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특별 섹션이 마련된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제작 방식의 한 면모를 재발견하고, ‘이런 방식으로 나도 무언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481-7000)
/김장선기자 kjs76@<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