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의 인구규모를 넘어선 메머드급 기초지자체 수원시의 행정조직 내 1956년생 서기관(4급)들의 대대적인 명예퇴직이 예상돼 공직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시의 서기관(4급) 이상 직제에 56년생 공무원 6명과 함께 58년생 사무관(5급) 1명 등 7명의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의 명예퇴직 신청이 올 연말을 즈음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5년생 사무관 9명도 내년 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돼 6급 팀장들의 승진소요 확대는 물론 팀장 직급이면서도 보직을 받지 못한 136명에 달하는 무보직 주무관(6급)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3개 구청장과 2개 사업소장 등 서기관 5명과 지난 7월 수원시의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 발령된 시의회 사무국장까지 총 6명의 56년생이 올해 명예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명퇴가 이뤄질 경우 부이사관 1자리와 서기관 자리 5자리가 공석이 돼 사무관들의 승진 기대감과 함께 서기관 국장들 사이에서도 부이사관 승진 소요가 발생한다.
또 본청 외 4개구청과 각 동에 배치된 55년생 과·동장들이 내년 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이미 명예퇴직을 신청한 58년생 A동장의 빈자리에, 56년생 서기관 이상 공직자들의 명퇴가 더해지면서 총 16개 이상의 사무관 승진을 놓고 6급 팀장들과 무보직 6급 요원들의 연쇄 이동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명예퇴직에 따른 승진 인사가 하위직까지 이어지게 돼 총 100여명 이상의 연쇄 승진 인사속에 대규모 전보인사도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다.
무보직 6급 A씨는 “작년 2월부터 연달아 대규모 승진인사가 나면서 이제서야 만성적 인사적체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며 “고위직 선배 공직자들이 결단을 내려준다면 수원시 행정의 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후배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