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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감성 속 만화 컷 '융합'...초이 작가 '만화로, 터치터치'展

바느질 감성 속 만화 컷 '융합'...초이 작가 '만화로, 터치터치'展  
   
▲ 초이作 'Touching Essay'

수원 행궁 커뮤니티 아트센터에서 오는 15일까지 초이 작가의 ‘만화로, 터치터치(Cartoon, Touch Touch)’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근작 터칭 콜라보(Touching Collabo)와 터칭 에세이(Touching Essay)를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그동안 작가는 감성을 덧입힌 마네킹을 비닐 랩으로 포장하거나, 바느질된 버선이나 사물 등을 통해 욕망과 억제, 과거와 미래 등을 표현하면서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특히 작가에게 있어 바느질은 감성을 자극하고, 느림의 미학과 한국 고유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소재였다.

작가는 “바느질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거나 과거를 현재로 또 미래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며 “욕망의 끈을 늦추는 행위이기도 하고, 여성의 노력과 느림의 곁들인 용서와 치유의 행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작품에 만화와 대중의 참여로 완성되는 새로운 실험의 장이다.

전시장의 틀은 만화의 컷이고, 보자기의 구획은 만화의 말풍선이다. 이 여백은 관람자가 작품에 대한 글을 남기거나, 그림을 그려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접근은 한국고유의 정서와 연결시키는 보자기의 조형성과 더불어 대중에 의해 새로운 작품으로 완정되는 역발상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고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성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계기에 소재거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작품 속에 있는 이미지 자체가 인간과 마네킹을 오가는 여인이다. 작품속의 연인이 매개체 역할을 해 작품 속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244-4519.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