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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보들, 정책질의에 무응답`..수원시민사회 뿔났다

"새누리당 후보들, 정책질의에 무응답"..수원시민사회 뿔났다
새누리당 후보들 "비슷한 질의들이 너무 많아 다 소화하지 못한 탓"
송병형 기자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새누리당의 4.11총선 후보들에게 단단히 뿔났다.

지난달 26일 수원시민희망연대(대표 한동근, 황용원, 최영옥 등, 아래 연대)는 수원지역 8개 언론사 편집국장들의 모임인 홍재언론인협회와 함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이슈가 담긴 정책질의서를 총선후보자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수원시민희망연대는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치개혁과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수원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시민 선거대응기구다.
▲ 4.11총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원시민신문

연대는 지난 2일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취합을 마감, 그 결과를 공개하며 총평을 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수원지역 4개 선거구의 입후보자 14명 중 답변서를 보낸 후보는 절반인 7명.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한나라당 후보들은 아무도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연대는 "각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검토하여 정책의 차이를 확인하고 투표참여 의지를 높이는 유권자의 당연한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 수원갑 후보 김용남, 수원을 후보 배은희, 수원병 후보 남경필, 수원정 후보 임종훈 후보는 무응답으로 회피하는 오만함을 보여 주었다"며 총평 발표에 앞서 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연대는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국민소통 부재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질의서에 대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일괄적인 답변 거부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독선과 오만함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들과는 대조적으로 4명의 야권단일후보들(이찬열, 신장용, 김영진, 김진표)은 모두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들과 무소속의 이종근, 정미경, 이중화 후보들이 답변서를 제출한 7명이다.

연대는 이들의 성의에 무척 후한 평을 냈다. 연대는 "짧은 시간, 빠쁜 일정에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귀한 답변을 해준 수원갑 이찬열, 수원을 신장용, 이종근, 정미경, 수원병 김영진, 이중화, 수원정 김진표 후보께 감사드리며, 좋은 성과가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사례의 말을 전했다.

연대는 사례에 앞서 "후보들의 답변은 새누리당의 답변 회피로 각 정당 및 후보들의 정책들을 비교 검토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준 민주통합당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보고 시민들의 주요이슈가 반영된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 측의 입장은 이와 달랐다.

새누리당 후보들 "질의나 요청들이 너무 많아.."

우선 수원갑 김용남, 수원정 임종훈 후보 측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은 사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비슷한 질의나 인터뷰 요청들이 너무 많아 다 소화하지 못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본선거에 들어가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선거사무실에 출입하고 갖가지 요청들이 있어 다 살펴보기에도 벅차다"며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해명했다.

역시 임 후보 측도 "후보가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했다. "답변을 보낸 후보들도 없는 시간을 쪼개서 했지 않았겠냐"라는 물음에도 "답변못했던 게 특별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요청들을 소화할 수 없었다"고 재차 이해를 구했다.

수원을 배은희 후보 측과는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수원병 남경필 후보 측으로부터는 보다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남 후보 측은 "정책질의에 대한 요구에는 선별적으로 응하고 있다"며 "많은 곳에서 요구가 있어 다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대 측의 정책질의서에 답하지 않은 이유도 구체적이었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수원시민희망연대의 질의 내용에는 남북관계처럼 남 후보의 입장이 이미 알려져 있는 것들이 있고, 이익집단의 발언 성격을 갖는 것들이 있어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익집단'이란 지적과 관련, 본지와 연락이 닿은 남 후보 캠프의 전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겠다고 하는 단체의 정책질의서에 누가 답변서를 보내겠냐"며 "공평성과 중립성을 지킨다면 답변서를 보냈을 것"이라 풀이했다. "(시민단체에서) 상대방 선거운동해주느냐 하는 인식이 (남 후보 측에) 있다"는 말도 더했다.

분석표와 총평, 각 후보들 답변에 대한 세심한 평가 내놓아

한편 연대는 총평을 발표하면서 "답변서 원본, 분석표 및 총평으로 구분하여 홍재언론인협회 8개 지역신문에 전면게제 할 것이며, 지역언론기관. 중앙언론기관 보도자료 제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관련기관 및 단체 시민조직 등에 배포, 카페게제, 온라인 카페 이동, SNS 게제 등 자유롭게 배포하여 최대한 시민들이 접근하고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연대의 분석표와 총평은 후보들의 답변 하나하나에 대한 세심한 평가가 특징이다. 일례로 수원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질의에 있어 총평은 "수원비행장 이전은 모든 후보들이 동의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 후보들과 정미경후보는 '도심항공작전기지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평하고, 각 후보들의 답안을 세세히 살펴나갔다.

총평은 먼저 "18대 현역의원인 김진표, 정미경 후보는 국회발의는 하였으나, 본회의 상정도 못하였던 점에서 재 추진 공약의 신뢰성은 높지 못하다고 평가한다"며 "또한 서수원권의 주요과제임에도 수원을 신장용 후보의 수원비행장 이전에 대한 이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이전부지 활용에 대해 수원을 정미경 후보의 공원첨단금융경제 문화예술 공간 도시건설 정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후보자들이 IT로 대표되는 첨단산업단지 구성을 제시하고 있어, 녹색생태공원 등 다양한 공약 제시가 아쉬웠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전국현안의 경우, 한미FTA 관련 질의를 보면, 총평은 각 후보들의 색깔을 선명히 구분하고 있다. 총평은 "한미FTA가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협상이므로 폐기 및 재협상을 하여야 한다는 입장은 수원갑 이찬열 후보, 수원을 신장용 후보, 수원병 김영진 후보이며, 한미FTA는 국가간 협정이므로 존중되어야 하고 필수적이다는 입장은 수원을 이종근후보, 정미경후보"라며 "수원정 김진표 후보는 한미FTA 재협상으로 좋은 FTA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애매한 입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평은 "한미FTA가 폐기, 재협상으로 가는가 또는 발효 후 지속되고 확산되는가는 유권자의 몫으로 던져"졌다고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연대가 제공한 답변 분석표와 총평 전체다. (답변서 원본은 본지 관련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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