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새누리당 수원을 배은희 후보는 8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 후보에게 “합리적인 방식에 근거한 후보 단일화를 하자”며 선거 3일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어른을 비하하고, 여성을 욕보이고, 종교를 폄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는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후보는 “단일화는 시간적인 한계를 감안해 선관위에 신고하고 실시한 각 후보, 언론사, 중앙당의 공인된 여론조사 결과 합산으로 결정하자”며 “정 후보가 원할 경우 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단일화 후보의 선대위원장은 양보한 후보가 맡고 각 선대본부 조직을 통합해 운영하자”며 “권선구의 지도층, 전.현직 시도의원, 주민께서는 정 의원의 결단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 후보는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의 출마로 보수가 분열돼 국회를 민주당에게 내주는 결과를 우려한다”며 “권선구에서 민주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정미경 후보는 “오늘 배은희 후보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정미경 후보 선대위에서는 현재 정미경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정 후보는 “상황이 불리해지니 자신이 유리한 방식으로, 그것도 사전에 우리 측과 의견조율 전혀 없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단일화를 제안했다. 과연 누가 이것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는가? 전형적인 꼼수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배 후보는 용산의 딸로 용산에서 30년간 살다가 온 사람이다. 용산에 뼈를 묻겠다던 사람이 용산에서 공천 떨어지고 수원 권선으로 왔다. 이미 많은 언론상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용산 뿐만 아니라 서초도 노렸고, 인천도 고려한 듯하다. 그런 분이 이제는 권선구의 수양딸이 되겠다고 한다. 이렇게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 권선구의 미래를 맡길수는 없다. 언제 또 서울로, 용산으로 돌아가겠다고 할 지 알 수 없지 않은가?”라며 배 후보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