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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마루길, 수원과 장안의 꿈을 보다

 

광교마루길, 수원과 장안의 꿈을 보다

홍성관 webmaster@kyeongin.com 2014년 03월 12일 수요일 제0호 제13면
 
▲ 홍성관 수원시 장안구청장
제주도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각 지역의 곳곳에 둘레길이 많이 생겨났다. 각 지자체에서도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명소 주변에 적지 않게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길을 걸으며 또 다른 나를 찾으려 애쓰고, 마을과 산, 그리고 길을 따라 걸으며 그곳만의 매력에 흠씬 취해보기도 하고, 이미 명소가 되어 버린 곳조차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수원에도 경치 좋고 아름다운 길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 휴식과 힐링(Healing) 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가치가 높은 곳을 잠시 소개해 본다. 지난해 4월에 개통한 광교마루길은 쾌적한 환경과 푸른 자연의 녹색을 자랑하며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산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로 지금도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광교저수지 제방부터 1.5㎞에 이르는 목재데크에 3개의 전망데크, 1개의 테마데크, 목교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벚꽃이 피는 봄, 갈대와 어우러진 가을, 눈이 오는 겨울 등 수려한 호수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광교마루길 경관조명은 원거리에서 감상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행자 위주의 경관을 바탕으로 치유의 빛, 평온의 빛, 화합의 빛을 의미하며, 빛의 흐름이 주변 저수지에 간섭되지 않아 생물의 성장에 지장을 최소화하여 자연의 삶과 교감하는 상생의 빛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우선 반딧불이 화장실 앞 입구부터는 보행자의 걸음에 맞춰 역동적이지만 절제되고 화려한 조명으로 구성하였고, 문암골 입구 전망데크와 목교에는 광교저수지의 랜드마크적 위치로 다채롭고 역동적이며, 전통적인 전등으로 형상화한 문주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면서도 은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대표적인 걷기 편한 힐링로드인 광교마루길은 낮시간을 비롯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저녁시간까지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광교공원, 광교 수변 산책로와 함께 지난해 시에서 지정한 단풍이 아름다운 10대 거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힐링공간으로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포토존 설치 및 전망데크별로 특징에 맞게 명칭을 선정하고 스토리텔링하여 방문객들에게 혼동이 없는 정겨운 곳으로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광교마루 원두막에도 조롱박 등을 식재하여 가족 및 방문객등 모든 분이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곳에서 계절마다 특색 있는 체험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생기 넘치는 녹색 공간 조성 및 편안한 보행코스 시설과 아늑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광교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자연과 하나 되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고 더 나가서는 길을 걷고 마을을 만나고 산을 오르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중요한 곳이 광교마루길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이 광교마루길을 멘토라 생각할 정도로 새로운 생각과 시야를 갖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또한 수원, 그리고 장안의 꿈이 광교마루길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해 4월, 개통과 함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광교마루길, 그 사랑이 계속 이어져 대한민국의 명소로, 많은 분이 찾고 함께 걸으며 빼어난 경관과 함께 마음의 힐링이 되길 기대해 본다.

/홍성관 수원시 장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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