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국민의힘( 대표

'시끌' 與 경기도당위원장, 결국 황진하-김학용 경선 가닥

 

'시끌' 與 경기도당위원장, 결국 황진하-김학용 경선 가닥

뉴스1 제공 |입력 : 2014.03.08 12:25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image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 2013.7.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image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 2014.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3선·경기 파주시을)과 김학용 의원(재선·경기 안성시)이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도당위원장은 지역 의원들의 합의·추대로 결정되는 게 보통 관례이나, 황·김 의원 모두 물러서지 않으며 '교통정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복수의 새누리당 경기도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회동을 갖고 도당위원장이 오래 공석으로 있으면 오는 6·4 지방선거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경선을 치르는 데 합의했다.

회동에는 심재철 최고위원, 노철래 김태원 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당사자인 황·김 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의원들은 "고육지책으로 경선을 치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도출한 뒤 당 지도부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김 의원은 "끝까지 합의도출을 위해 협의를 해보겠다"면서도 경선에 동의했다.

한 경기도 지역 의원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에 도당위원장 문제로 잡음이 오래가선 안된다"며 "불안한 현 상황을 빨리 끝내야 전투력을 갖고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명연 의원은 "경기도가 지방선거에서 전국 선거의 축소판인데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이나 비상대책위원회처럼 비정상적인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장 최선은 두 의원이 조율을 해 한 사람을 추대하는 것이지만, 합의가 오랫동안 안되고 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라도 경선을 통해 빨리 정상적인 도당위원장을 선출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당은 경선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은 故 고희선 의원이었다가, 고 의원 별세 후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의원이 지난 1월 불법 선거 자금 제공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는 공석이 됐다.

1월말 소폭 당직개편으로 김학용 의원이 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을 내려놓으면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황 의원과 김 의원은 모두 "내가 맡아야할 자리"라고 주장하며 진통이 이어졌고, 당 안팎에선 친박(박근혜) 주류가 차기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김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황 의원을 밀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며 계파갈등 양상으로까지 비화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