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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非朴 3M' 뜬다는데…

새누리 '非朴 3M' 뜬다는데…

  •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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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김무성·김문수… 與 차기 대권 후보 1·2·3위

    새누리당 내에선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비박(非朴) '3M'이 향후 당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3M'은 새누리당 정몽준·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일컫는 말이다. 영문 이름에 모두 M이 들어가는 것과 유명한 미국 기업의 이름을 연관시킨 것이다.

    
	정몽준, 김무성, 김문수 사진
    정몽준, 김무성, 김문수.
    이들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與圈)의 차기 대권 후보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일보·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 결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가운데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 1위는 정몽준 의원이었고, 2위 김무성 의원, 3위는 김문수 지사였다.

    '3M'은 모두 비박 성향이며, 옛 친이계 인사들과 가깝다. 정몽준 의원은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 원안(原案)을 고수하던 박 대통령을 비판했고, 박 대통령은 정 의원에게 "사고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했었다. 김무성 의원은 한때 '친박 좌장'으로 불렸지만 이후 박 대통령과 갈등하며 '탈박(脫朴)'을 했다. 작년 대선 때 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복박(復朴)'을 했지만, 아직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은 최근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김 지사 역시 이명박 정부 당시 친이계에서 '박근혜 대항마'로 생각했을 정도로 친이계와 가깝다. 그의 핵심 참모들도 대부분 옛 친이계 출신이다. 2012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는 등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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