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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기도박물관, ‘전통목가구 특별전:경기스타일’ 개최

용인 경기도박물관, ‘전통목가구 특별전:경기스타일’ 개최
데스크승인 2012.10.04   송시연 | shn8691@joongboo.com  

나뭇결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솜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통목가구 특별전:경기스타일’이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 전통 양식 목가구의 성격과 특징을 밝힘으로써 경기도 생활 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고자 기획됐으며 이를위해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갤러리 현대 등 목가구 명품을 소장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고려대학교박물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용인대학교박물관 등 대학 박물관, 그리고 전통 경기 목가구를 소장한 개인 소장가 등 20여곳의 기관과 개인 소장처에서 경기도 전통 목가구의 특성을 지닌 약 90여점의 명품 목가구를 대여해 전시한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인 박명배 장인과 제자들이 제작한 경기 지방 사랑방 목가구 재현품 1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전통시대의 평좌생활에서 현대의 의자생활로 주택 양식이 바뀌고 그 규모 또한 확대되어 20세기 후반 우리나라의 전통 목가구는 생활 가구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위적인 면 보다는 자연스러운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간결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비례미를 갖추고 있으며, 개성이 강하며 건강한 조형성을 갖춘 전통 목가구는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과도 잘 조화되어 국내외 컬렉터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전통 목가구 제작과 재현에 뛰어드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전시의 유물 선정 기준은 첫째, 경기 지역의 역사성 및 전통성이 잘 반영되어 경기 목가구의 특성이 돋보이는 가구. 둘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적절한 목재 선택과 짜맞춤, 금속 장석의 활용 등 제작기법이 경기도 가구의 성격을 잘 반영한 가구. 셋째, 현대적 안목을 적용해도 뛰어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미래의 경기 가구와 한국적 가구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큰 가구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전시 대상 목가구를 엄선했다.

전시회는 ▶제1부 사랑방가구 ▶제2부 안방가구 ▶제3부 수장가구 ▶제4부 제례(祭禮)가구 ▶제5부 주방가구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 목가구 이해를 위한 다양한 코너와 체험·학술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 오는 18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전통 목가구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용인대학교 박영규 명예교수가 ‘경기 지방 전통 목가구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별전 개막 기념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다음달 2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28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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