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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기차와 여행’ 감성 - (AK갤러리 수원점 '행복플랫폼')

화폭에 담은 ‘기차와 여행’ 감성 - (AK갤러리 수원점 '행복플랫폼')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8.08.12 19:51
  •  댓글 0
  •   12면


AK갤러리 수원점 '행복플랫폼'
내달 9일까지 작가 4명 참여

 

김승현 ‘존재의 방법i’
틀안에 기차, 작가 본인 의미
과거·현재·미래 시간성 그려

이예린 ‘paris11 no.3’
현실·수면 이미지 조합 대칭
실제·허상 속 새로운 세상 제시

김명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
여행 다니며 느낀 즐거운 상상
사물에 생명력… 관객과 공유

박현웅 ‘그라나다행 열차의 비밀’
여행하며 찍어놓은 사진 선봬
소소한 장면 부분적 발췌 결합


AK갤러리 수원점은 다음달 9일까지 ‘행복플랫폼’ 전시를 개최한다.

김승현, 박현웅, 이예린, 김명곤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여행 속에서 느끼는 다층적인 감정을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승현 작가는 ‘존재의 방법’ 시리즈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틀 안에 기차를 설치한 김승현 작가의 작품에서 틀은 작가 본인이며, 기차는 삶, 기찻길을 여정을 의미한다.

지나온 길, 지나고 있는 길 그리고 앞으로 지나갈 길을 형상화 한 그의 작품은 과거, 현재와 미래의 시간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김승현 작가는 지나온 시간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요소로 기차를 선택, 자신의 삶이 잘 가고 있는지를 작품에 담아낼 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여행을 하며 포착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박현웅 작가는 우연히 만난 소소한 장면들을 부분적으로 발췌하고 결합해 만들어진 여행 열차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김명곤 작가는 여행을 하며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상상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가는 여러 곳의 풍경을 하나로 만들고 길 위를 달리는 기차 위에 생명을 상징하는 꽃과 풀 등을 그려넣어 상상의 세계를 캔버스에 마련한다.

회색의 단조로운 거리에 색을 넣어 생명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작가는 생명으로 가득찬 세상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 작업을 하는 이예린 작가는 현실의 이미지가 수면에 비친 이미지와 조합을 이루면서 대칭을 형성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작가는 두 가지 이미지를 뒤집고 수면에 비친 이미지를 더 넓게, 그리고 채색을 통해 더 사실적으로 제시해 관람자들이 현실과 가상을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게 꾸몄다.

이미 존재하는 현실과 진실을 혼란시키는 작품들은 실제와 허상의 경계 위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로 캔버스에 담겨 보다 새로운 세상을 제시한다.

전시 관계자는 “각각의 작가들이 본인만의 해석으로 ‘기차와 여행’이 주는 특별한 감성을 작품을 통해 전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행복플랫폼에서 출발한 상상열차를 타고 꿈과 현실을 오가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