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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문제점에 예술을 던지다

현대사회 문제점에 예술을 던지다대안공간눈,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김주현 작가 전시회
리얼리티 기반으로 수원천 모습 사진촬영으로 보존 
끊임없는 사회 문제 기반으로 3단계 작업세계 공개
김장선 기자  |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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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3    전자신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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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눈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이하 수기사)와 김주현 작가의 전시가 다음달 4일까지 대안공간눈 제1, 2전시실과 예술공간봄에서 각각 열린다.

제1전시실과 예술공간봄 지상·지하에서 열리는 수기사의 ‘왔다理 갔다里- 수원천’展은 올해 4번째 정기전시회로 남기성, 송응준, 신명우, 양재필, 오창원, 윤수린, 이규석, 이순희, 홍채원 총 9명이 참여한다.

수기사는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진동호인들의 관심이 도락적인 촬영에 치중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사진의 본래 기능인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개발로 사라지는 우리고장 수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존하고자 지난 2008년 창립됐다.

이번 사진전은 수원천에 대한 최초의 사진보고서로, 작품의 내용은 생태, 자연환경, 인문적 환경, 천변의 시장과 그 주변에 모여 사는 사람들로 구분해 전시된다.

남기성 작가는 물의 반영으로 생기는 형상을 우주와 인생의 깨달음의 정도를 말하는 인생경계로 해석해 자연과 문명, 밝음과 어둠, 깨끗함과 더러움, 삶과 죽음 등의 경계를 묻는 경계시리즈를 선보인다.

양재필 작가는 고요한 하늘과 도심 사찰을 담고 있는 수면 위의 작은 파장으로 생명가득 생존의 물밑을 은유하며, 이규석 작가는 물, 불, 공기, 흙 4원소를 생명의 근원인 빛과 연결시킨 ‘파문’ 연작 중 한 작품을 공개한다.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김주현 작가의 ‘Heavy Mob’展은 현 시대에 끊임없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기반으로 하는 김 작가의 작업세계를 크게 3단계로 나눠 보여준다.

첫번째로 작업의 배경이 될 문제들에 대한 자료는 협력기관, 혹은 전문가와 함께 의논해 선정한다. 각종 현상에 대한 객관적 분석은 원인-과정-결과 순으로 이뤄지며, 작가 본인의 주관적 해석의 단계를 거치면서 사건 자체의 키워드가 추출된다.

두 번째, 수집된 키워드는 작업을 수행할 배우에게 전달된다. 작업이 배우들의 행위에 의해 이뤄지는 동안 본인은 철저히 주위를 배회하는 관객의 입장을 취한다.

세 번째로 배우는 지시받은 행위를 통해 정해진 재료를 화면으로 이동시킨다. 캔버스 위에 일어나는 결과를 본인과 배우는 예측할 수 없으며, 완성된 결과물은 작업 당시 참여자들의 모습을 비춰준다.(문의: 031-244-4519)

/김장선기자 kjs76@<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