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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 개소_ 엄정숙 장안구보건소장

 

[기고]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 개소_ 엄정숙 장안구보건소장
엄정숙  |  webmaster@kyeonggi.com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통합정신건강센터가 수원시에 2014년 1월1일 개소했다. 수원시는 1996년 우리나라 최초로 정신건강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파급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후 성인을 위한 정신보건사업 뿐 아니라 소아, 노인까지 생애 주기별 정신건강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수원시에 통합정신건강센터가 개소함으로서 정신질환자 뿐만 아니라 정상군 및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및 관리 등 시민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분야가 확장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정신건강 자원봉사단 조직으로 초, 중,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 기업체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연결하여 누구나 봉사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인들은 서로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정신이 건강한 도시를 원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2011년 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성인 3명 중 1명이 평생 한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를 8년 연속 기록하고 있으며,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증후군, 왕따와 같은 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와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정신분열증), 스트레스와 같은 성인기 정신건강문제, 화병, 불면증, 치매와 같은 노년기 정신건강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를 잘 관리하고 예방하지 않으면 가족간 직간접 부양비용 발생으로 사회적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수의 연구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보건기구는 인류를 위협하는 10대 질병 및 사고에 정신질환을 다섯 가지나 포함시키고,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학업능률, 직업능률, 나아가 사회적 능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는 과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시가 지향해야 될 정신건강정책을 기획하고, 직원역량을 강화하며, 통합관리시스템 형태로 정신건강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시민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증진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정신보건 관련기관들 간 네트워크 통합을 이루어 효율적인 서비스 전달체계를 마련하여 서비스의 중복과 누락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수원시가 대한민국 정신건강 수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센터의 발전을 기대한다.

엄정숙 장안구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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