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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주민참여예산제, 타 지자체 선도할 것"

 

市 "주민참여예산제, 타 지자체 선도할 것"
내년도 예산 주민제안 30일까지 접수
2013년 06월 21일 (금) 이상우 기자 sowhy@suwon.com
수원시는 '2014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에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하고 주민 제안을 오는 30일까지 접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그 내용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예산과 행정의 투명성, 합리성, 효율성을 보장하는 제도다.

접수는 '진정으로 주민이 주인 되는 시정운영'이라는 민선 5기의 철학에 따라 주민이 예산편성에 적극 참여하는 진정한 민·관 협력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시행된다.

문화, 복지, 환경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주민 누구나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수원시 홈페이지 또는 시청, 구청, 동 주민센터의 민원실을 방문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제안된 주민의견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2013년 예산에는 주민이 제안한 109건의 의견이 반영돼 279억여 원의 주민참여예산이 편성됐다.

류명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편성해, 지역에 맞는 정책 사업을 추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로 주민참여예산제를 3년째 시행 중이며,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수원시의회가 이를 지원하는 등 민(民), 의(議), 관(官)의 협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봉돈 일원 성곽 주변도로, 원천리천 산책로, 신영초교 신나무길 사거리 간 보도 정비 등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의 제안으로 달라진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위원회를 조례에 명문화했고, 2013년 예산에 이들이 제안한 5건에 대한 15억여 원의 참여예산이 편성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민참여 예산위원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해 예산위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 참여예산 콘퍼런스'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돼 시의 참여예산제 운영 사례를 발표했고,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행사에 참여한 15개국 60여 개 지방정부 참여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필근 시 예산재정과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성공은 참여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시작되므로 주민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의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이끄는 선도적 도시로서의 위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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