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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규모 '수원기업 새빛펀드', 경제특례시 수원 현실화한다

밝은나라 2023. 1. 11. 06:18

1천억원 규모 '수원기업 새빛펀드', 경제특례시 수원 현실화한다

입력 2023-01-10 18:49수정 2023-01-10 18:50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이재준 수원시장이 10일 열린 '수원시 펀드조성 포럼'에서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과 운용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3.1.10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1천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 새빛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초기 기업 등에 투자함으로써 '경제특례시'를 향해 나아갈 방침이다.

수원시는 10일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과 함께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앞선 지난 11~12월엔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재원 조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펀드 조성 포럼'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밝혀
창업→'유니콘 기업'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
이재준 시장 "민간투자 마중물, 우수기업 발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수원시 펀드는 수원시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 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원, 민간 자본 300억 원 등 총 1천억 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된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관외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한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창업초기(200억 원) ▲소재부품장비(300억 원) ▲바이오 헬스(200억 원) ▲4차산업 혁명·디지털(200억 원) ▲재도약(100억 원)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5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수원시 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Unicorn)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민간 운용사의 펀드 운용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체계도 마련해 리스크(위험 요소)도 관리한다. 선정된 운용사 소관 투자심의위원회가 기업투자를 심의할 때 수원시 관계자가 참석해 협의하고, 수원시 펀드운영위원회가 수시로 자문한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투자가 있어야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수원시 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등 4개 대기업과 44개 중견기업, 219개 강소기업을 비롯한 10만9천282개 중소기업이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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