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순방 기간 한미일·한미 정상회담이 열려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미일 정상회담 다음 날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고 최근 북한의 도발과 타이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 윤 대통령이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해외 순방은 국익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계는 언론 탄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고, 야당은 대통령실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소방 지휘팀장이 발생 한 시간도 안 돼 상황 종료가 예상된다는 무전을 남긴 것 등을 놓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전 용산경찰서장 등 1차 책임자들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사이에서 국가배상책임을 묻기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지난 8일 일부 유족으로부터 법률 대리인으로 위임 받았다고 밝혔고 변호사 단체인 굿로이어스는 최근 국가배상소송에 참여할 청구인단 모집에 나섰습니다.
● 검찰이 지난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만 적용했던 대장동 개발이익 7백억 원 약속 혐의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 실장에게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습니다.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했고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회사 파산을 막기 위해 13조 원에 가까운 자금 수혈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지만,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지급불능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행운의 핑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무게 18.18캐럿 다이아몬드가 스위스 경매에서 우리 돈 4백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는 15년 전 브라질 광산에서 채굴됐고, 현존하는 대형 핑크 다이아몬드 가운데 세 번째 크기라고 합니다.
● 미국에서 상금이 우리 돈으로 3조 원에 가까운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나와서 화제죠. 그런데 이 1등 복권을 판매한 가게 주인도 덩달아 백만장자가 됐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당첨 복권이 나온 가게에도 당첨금 일부가 배당되기 때문인데요. 가게 주인은 복권회사로부터 우리 돈으로 14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트위터 직원 절반을 해고한 데 이어, 이번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처음으로 보낸 단체 메일에서, 다가오는 어려운 시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출근해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시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비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30% 넘게 늘었습니다. 앞으로 2주 뒤 지난 여름을 뛰어넘는 감염 확산이 찾아올 가능성에 일본 정부도 긴장하고 있지만 규제는 일단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특별수사본부는 인적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소방·구청 할 것 없이 여러 관계자들이 소환됐는데 아직 고위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경찰과 관련해서는 용산서 정보 보고의 삭제 경위, 특히 윗선 개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고 소방과 관련해선 참사 당일 현장에서 오간 119 무전 기록 등을 조사 중입니다.
● 최근 기승을 부리는 중고거래 사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에 사용된 계좌는 현재 확인된 것만 모두 11개. 모두 기업은행 계좌로 확인됐는데, 대부분 대포 통장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은 단순 개인 간 사기가 아닌, 보이스 피싱과 같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립대병원들이 간호인력 대규모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13개 병원에 코로나 대응을 위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증원된 인력이 그 대상입니다. 전북대병원은 감축 인원이 11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대병원은 10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의료계에선 인력 감축이 공공의료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 사이에서 페니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의 불법광고와 판매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이 단속에 나섰는데요. 페니드는 ADHD 치료 약에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줄임말입니다. 한 때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탓에 수험생들 사이에선 몰래 사 먹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불법입니다.
● 2년 뒤엔 고등학교 3학년도 5급, 7급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18세 이상이면 응시 가능한 9급 공무원 시험과 달리 5급과 7급 공무원 시험은 20세 이상만 볼 수 있었는데요. 2024년부터 5급과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 연령도 9급 공무원처럼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만 18살까지 낮아집니다.
●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5월 발표 때보다 0.5%p 낮췄습니다. 경제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한 건 역사적으로 몇 번 안 됩니다. 전망치를 1%대로 낮춘 건, 우선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때문입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이 1.6%밖에 안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해 예상치가 4.3%로 예상되니까, 3분의 1 수준입니다.
● 부동산 가격이 무섭게 떨어지자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의 부동산 규제를 풀었습니다.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도 6억 원까지 완화했지만, 치솟는 금리에 실제 매매 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 서울 재건축 단지의 규제도 줄줄이 풀리고 있습니다. 강남 대단지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에 이어, 목동도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데, 현장에 가봤더니 집주인이 매물을 곧바로 거둬들이고 투자 문의가 늘었습니다. 안정세를 찾아가는 서울 아파트값을 멈춰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평소 적게 먹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을 소식좌라고 부르죠. 가수 산다라박 씨, 코미디언 안영미 씨가 대표전인데요. 과식을 피하고 식사량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 흐름이 거세진 것은 유통가도 체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편의점은 1인 가구들이 대형마트 대신 장을 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용량 제품 출시가 활발합니다.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고흥 유자·석류 축제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고흥의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유자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전국 요리경연 대회도 마련됐습니다. 유자 향에 취하고, 석류 맛에 반할 수 있는 고흥 유자·석류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 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는 겨울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늘 밤 아이슬란드와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데요. 내일이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최종 명단 26명도 발표됩니다. 대표팀은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 서울에는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고기압 영향권에 우리나라가 놓이면서, 오염 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겁니다. 공기질은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는 일요일 오전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날이 크게 추워질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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