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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자체 '팬데믹 타격' 골목상권 심폐소생술

경기 지자체 '팬데믹 타격' 골목상권 심폐소생술

이경훈

승인 2022.05.15 19:35

수정 2022.05.15 19:35

2022.05.16 1면

 

수원시 디지털 옥외광고물 설치

안양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하남시 '하머니' 발행액 30% 증액

이천시 이달 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경기도 환경 개선·마케팅 사업비 지원

경기도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상권 이용률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소상공인에게 직접 혜택을 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도내 시·군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소상공인 업체는 모두 143만4857곳 있다. 이 중 27만3852곳이 음식점 등이다. 일하는 자영업자는 무려 44만5000명이다. 전체 도내 노동자 대비 34.5%에 달한다.

경기도데이터드림 자료를 보면 소상공인들이 소규모로 모인 골목상권의 경우 약 800곳이다. 그동안 골목상권은 대형마켓이나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피해를 입은데다 2년간 코로나19까지 이어지며 큰 타격을 받았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지자체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수원시는 '간판 개선'에 초점을 뒀다. 시민의 시선을 끈다는 목적에서다. 우선 어두운 원도심 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디지털 옥외광고물 설치 사업이 있다. 해당 광고물은 상가의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교통, 날씨, 행사 일정 등 공공 정보들을 송출한다. 야간에는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기능도 있다.

전통시장 인근 상가 등에서도 기존 복잡한 간판 대신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간판으로 바꿔주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달 8일 첫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운영점포가 30곳 이상 모여져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다.

하남시도 하머니(하남시 지역화폐)를 당초 목표액보다 30% 이상 확대한 1700억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목표발행액 1300억원보다 많아진 수준이다. 하머니는 2020년 기준 발행액 90% 이상 사용되는 등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역할을 했다.

이천시도 5월 한 달간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인당 결제액의 25%,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하는 소비지원금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도 차원의 지원도 있다. 도는 이달 '우수 골목상권 육성사업' 대상지 20개소를 선정했다. 대상지는 환경개선이나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한 사업비를 1곳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많은 골목상권이 공동체 조직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성장축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골목상권이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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