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절반' 14개 시·군이 인구 줄어든다
발행일 2022-02-08 제3면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경기도 인구. /경기통계 제공
경기도에서도 인구감소? 절반이 해당."
1천40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경기도에도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이 있다.
한 두곳이 아니라 경기도내 전체 시·군중 절반이 이에 해당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는 1천392만5천862명에 달한다.
이는 2020년 말 1천380만7천158명보다 11만8천704명(0.9%) 증가한 수준이다.
시군별로는 17개 시군에서 인구가 늘었다. 반면 14개 시군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감소 시군은 재작년 12개 시군에서 2곳이 더 늘었다.
작년 도내 전체 0.9% 늘어났지만
고양·오산·여주 감소…포천 증가
하남시, 한단계 올라 광명시 역전
도 관계자는 "도내로 유입되는 전입자 증가로 도내 전체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출생률 감소와 재개발·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인구 감소지역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재작년까지 증가했던 고양시·오산시·여주시 등 3곳은 지난해 소폭 줄었고, 재작년까지 감소했던 포천시는 지난해 소폭 늘었다.
부천시와 성남시가 각각 1만2천942명(1.5%), 1만211명(1.1%) 감소해 감소폭이 큰 곳으로 꼽혔다.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시도 4천948명(0.4%)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화성시(2만9천208명·3.3%)와 과천시(1만133명·16.0%)는 도내 인구 증가세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군의 인구 순위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하남시는 17위에서 16위로 한 단계 올랐고, 광명시는 16위에서 17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양주시는 20위에서 19위로, 오산시는 19위에서 20위로, 안성시는 23위에서 22위로, 구리시는 22위에서 23위로 각각 순위가 변동됐다. 다만 2년마다 시군 순위를 고지하는 훈령인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은 올해는 개정되지 않아 행정기관의 의전이나 공문서상 순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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