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회 종합/*❷수원특례시의회(의원, 일반 종합

[1]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이미경 "수원시민의 복지와 안전 지킬 것"/ [2]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문병근 "자원봉사로 문제 해결하다 시의원 됐죠"

[1]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이미경 "수원시민의 복지와 안전 지킬 것"/ [2]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문병근 "자원봉사로 문제 해결하다 시의원 됐죠"

***********************************

***********************************

[1]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이미경 "수원시민의 복지와 안전 지킬 것"

입력 2022-01-26 17:36:27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우리동네 국회'라고도 불리는 지방의회, 수원시의회엔 37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수원시장이 세금을 적절하게 쓰는지 감시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리동네 법안'이나 마찬가지인 조례를 만들어 시행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365일 24시간 자나깨나 '우리동네 걱정'뿐인 사람들이죠. 2018년 임기를 시작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우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들은 원래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 각 시의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지적 수원시의원(1인칭) 시점'에서 소개합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시의원 이미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인 영통 2·3, 망포 1·2동을 담당합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간호학과를 나왔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과 이화여대 일반대학원에서 북한 관련 연구를 했습니다.

초대 경기도 여성정책국장에서 수원시의원까지

1998년 경기도에서 여성정책국을 신설하고 국장을 공개 모집했을 때, 초대 여성정책국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여성으로서 북한을 전공하고 또 여성정책국장을 맡기까지 진취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이후 시선을 지역으로 돌려 수원에서 여성문제와 복지정책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저는 수원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죠. 말씀드렸던 경기도청 여성정책국장을 거쳤고, 이어 10대 수원시의원을 역임했습니다. 10대 수원시의원을 하며 2017년 수원시 민주공무원노동조합에서 선정한 모범 시의원 1위로 꼽혔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10대 수원시의원으로서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금 지급 조례'를 대표 발의했습니다. 해당 조례 발의 후 불과 2개월 만에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11대에 들어와선 2019년 '팔색길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명소를 재정비 했던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경인일보DB

복지와 안전은 시민들의 '공기'와 같아

제가 맡고 있는 복지와 안전 분야는 시민들의 삶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지금은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무엇보다 복지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지 전담 콘트롤 타워는 제가 꾸준히 필요성을 주장해 온 부분입니다.

그동안 수원시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각 부서에서 따로 제공하는 복지 혜택은 특정 사람에게 중첩적으로 지원될 수 있고 또 때로 복지 사각지대를 만들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정권으로서 복지분야에서 보편적·맞춤형 복지를 지향합니다. 저 역시 수원시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인일보도 집중 보도한 '수원중앙요양원 폐쇄 문제'에도 저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수원요양원은 지난해 9월 과징금 부과에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요양원 입소 노인들이었습니다. 갈 곳이 없는 이들에게 불똥이 튀었고 오갈데가 없어진 것이죠.

최근 열린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저는 이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수원중앙요양원 폐쇄를 위해 시설 내 어르신들이 알게 모르게 압박을 받고 계실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초래되는 물리적 학대 뿐 아니라 정신적 학대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니 시에서 해당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경 수원시의원/수원시의회 제공

최근 벌어진 각종 붕괴사고에서 보듯 '안전'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안전사고는 시민 안전과 직결돼 있습니다. 각종 사고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수원시 안의 개발공사 현장이 안전한지 직접 챙기겠습니다. 특히 매뉴얼대로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복지와 안전은 수원시민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단 한 분도 소외되는 시민 없이 복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단 한 분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저 이미경이 앞장 서겠습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

[2] [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문병근 "자원봉사로 문제 해결하다 시의원 됐죠"

"권선2동에 청소년 수련관을 세웠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입력 2021-12-18 20:57:02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우리동네 국회'라고도 불리는 지방의회, 수원시의회엔 37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수원시장이 세금을 적절하게 쓰는지 감시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리동네 법안'이나 마찬가지인 조례를 만들어 시행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365일 24시간 자나깨나 '우리동네 걱정'뿐인 사람들이죠. 2018년 임기를 시작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우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들은 원래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 각 시의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지적 수원시의원(1인칭) 시점'에서 소개합니다.

문병근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 제공

안녕하세요? '권선2·곡선동' 대표시민 문병근입니다

저는 수원시의원 문병근(62)입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역구인 권선2·곡선동 주민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정치를 하려 했던 건 아니에요.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해 힘든 일을 닥치는 대로 했었는데, 이후 개인 사업을 하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게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사느라 이웃 생각할 겨를도 없이 30대 중반이 금방 지나갔는데 언젠가부터 머리 한 켠에 유년시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돌이켜 보니 어려울 때 손 한번 내밀어 주고 그렇게 받은 도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됐던 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죠. 그래서 지역에서 내가 가진 걸 나누며 살자는 의미로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고되고 바쁘더라도 자원봉사 할 때만큼은 이상하게 힘이 났습니다. 그렇게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도 얻기 시작하고 같이 일하던 지역 단체장들과도 친분을 쌓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활동하던 모임에서 단체장들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역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시의원이 돼서 좀 더 직접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라면서 등 떠밀 듯이 저를 추천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고 지금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때부터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발로 뛰는 의원생활을 하다보니 일년에 구두 3~4켤레는 헤져나가도록 현장에만 있었습니다. 가끔 헤진 신발을 보면서 아내에게 구박도 받지만 전 낡은 신발이 마치 제 인생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몇 년씩 보관하곤 했었어요. 이 또한 저의 길이고 운명이라 생각하며 저의 신조대로 최선을 다고 있습니다.

남다른 '청년 애정'에 세우게 된 권선2동청소년수련관

지금까지의 의정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지역구인 권선2동에 청소년 수련관을 세웠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이 다른 의원님들 보다 좀 유별났던 것 같습니다. 관내 학교가 17개나 있는데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어서 밤이면 공원이나 학원 근처에서 배회하는 걸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지난 2004년 차량등록사업소가 이전하고 난 부지에 청소년수련관을 지어달라고 지역의원으로서 시장님과 담판을 지었어요. 그렇게 결국 지금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관이 지어져 운영 중입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하라고 주민들이 저를 시의원으로 뽑아주신 거라 생각하고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여깁니다. 실제로 지역 청소년은 물론 아이들이 권선2동청소년수련관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모르실 겁니다. 그 곳에선 진로상담, 학습, 인문학, 각종 예체능 활동을 하며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저도 시간이 나면 자주 청소년수련관을 들르는데 아이들의 밝은 웃소리, 집중하며 배우는 모습을 보면 저의 어릴 적 생각이 나기도 하고 참 의원으로서 보람된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시의원 활동을 하며 받는 민원 중 사실 어렵지 않은 건 없어요. 단 번에 민원 요청을 하시는 분들은 드물어요. 나름 노력을 해보다가 어려우니 지역 의원한테까지 오는 경우가 많죠. 주민들께서 하루에도 저에게 수십 통씩 전화로 또는 찾아와서 민원을 제기하십니다.

손톱 밑의 가시가 남의 다리 부러진 것 보다 더 아픈 법입니다. 저는 작고 사소한 민원이라도 제 손톱 밑의 가시라고 생각하면서 해결하려 최선을 다 합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겐 인기가 별로 없을지 몰라도 지역에서는 '민원해결 박사'란 소리를 들으면서 인기 있는 시의원입니다.

우리동네 위해 발의한 조례 하나하나 '애정 가득'

문병근 수원시의원이 모범조례 선정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공

그동안 발의한 조례들 모두 꼼꼼히 열정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애착이 갑니다

'수원시 자치분권 촉진 지원 조례',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경기고등법원 수원 설치를 위한 촉구 결의안' 등 많은 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그 중에 '수원시 치매관리 및 지원조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예요. 지역사회에서도 치매로 인해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노후에 풍요로운 삶을 누리셔야 할 분들이 일상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치매 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를 발의하게 됐죠.

이 조례에는 치매와 치매예방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장이 교육·홍보 등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규정했으며, 치매검진사업의 추진계획 및 추진방법과 치매환자의 치료·보호 및 관리 등을 포함한 '수원시 치매관리에 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어요.

또 치매환자 가족지원 사업, 치매 연구·검진·등록통계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는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할 구 보건소에 치매의 예방,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우리 시 4개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각종 치매 관련 사업을 시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례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만에 첫삽 뜬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뿌듯

사실 이번 달에야 첫 삽 뜬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공사는

약 10년 전부터 제안했던 사업이에요

초선 의원 때부터 경기도 최대 도시인 수원에 의회 청사가 별도로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렸죠.

처음 시의원 배지를 달았던 지난 2006년 당시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을 제안했는데 김 전 시장은 "팔달구청 건립도 아직"이라며 퇴짜를 냈습니다. 이후 2010년 염태영 수원시장에게도 제안했는데 시 재정상 갚아야 할 빚이 많다거나, 더 많은 시의원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신청사 건립 제안에 냉담했죠. 그래서 그 해 모든 수원시의원이 연수를 가던 버스 안에서 뜬금없이 마이크를 들고 "의회 신청사 건립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고 화두를 던졌어요.

예상외로 당시 버스 안 시의원 중 절반이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손을 들었어요. 사실 적지 않은 의원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 때부터 2011~2012년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문제를 수원지역의 주요 이슈로 떠올라 공감대가 형성됐고, 현재 실제 건립사업이 추진되기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과반수 이상 주민이든 의원이든 필요하다는 사업이 있음에도 누구 하나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구 한 명이 먼저 나서서 제안하고 나서야만 해당 사업이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단이 되고, 그를 위해선 용기가 필요한 거예요. 앞으로도 수원시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지만 누구 하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할 경우 먼저 나설 수 있는, 그런 수원시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권선2·곡선동' 대표시민으로써 쓰러지도록 뛰겠습니다

권선2동, 곡선동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선 주거 밀집지역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복잡한 현안이 많습니다.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지역 영아기, 유아기, 노인들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보건소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권선구 보건소, 팔달구 보건소는 거리가 너무 멀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데 매우 불편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곡선동 내에 보건지소 설치 등 의료 소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권선2동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 개발 당시 건설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당시에는 상업부지에 백화점·쇼핑몰 등을 유치하겠다는 말로 분양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현대산업개발이 10년 넘게 개발하지 않은 상업시설을 약속한 대로 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해 인근 학교에 과부하가 걸려 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때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짓고자 하는데, 건설사의 기부체납 방식이 아닌 수원시 예산으로 설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수원시가 '특례시'로 출범합니다. 특례시로의 명칭 변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의미를 가지려면 결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행정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도 의회가 무엇을 하는지, 제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민들이 붙여준 '민원해결사'라는 별명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주민들이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현장을 누비겠습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