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까지 관광분야에 7천700억 규모 투자…K팝 성지 조성 등 추진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2.01.09 17:28 수정 2022.01.09 20:29
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7천774억 원 규모 재원을 투입해 K-POP 성지 조성, DMZ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등 78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7차 계획의 비전은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경기’다.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 등 3대 목표 내 14개 전략과제 78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5년간 소요되는 예산액은 민간자본 사업비를 제외하고 올해 1천216억 원 내년 2천59억 원, 오는 2024년 1천944억 원, 2025년 1천482억 원, 2026년 1천73억 원 등 모두 7천774억 원으로 추산된다.
3대 목표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을 위해 3천401억여 원을 투자해 35개 사업을 추진한다.
상생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하며, 서해안 경기바다의 지역관광거점을 조성한다. BTS 등 케이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케이팝의 성지로 구축한다.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경기도형 노포(老鋪) 발굴 및 브랜드화 등도 진행된다.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에는 5년간 2천825억여 원을 들여 31개 사업을 추진한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도민여행지원 플랫폼, 관광할인패스 등이 해당된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은 1천548억여 원 12개 사업이 해당한다.
경기관광데이터를 축적, 이를 최근 새로운 경제 흐름으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연계한 블록체인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경기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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