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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2년 새로운 시작 '6대 목표' 수립

수원시, 2022년 새로운 시작 '6대 목표' 수립

코로나 '어스름' 물러가라… 특례시 '햇덩이' 떠오른다

발행일 2021-12-29 제10면

김준석·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김준석·김동필기자 기사모음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이 채 일주일도 안 남았다. 수원시는 신년 화두로 '신종모시(愼終謨始)·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를 꼽았다.

2022년은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이다. 이에 발맞춰 ▲민생경제 회복 ▲새성장 동력 마련 ▲촘촘한 복지 실현 ▲지속가능 미래환경을 위한 실천 ▲지역공동체 형성 ▲미래형 정부 구축이란 6대 목표도 수립했다.

■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수원시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되고 가중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회복의 희망을 심겠다는 의지를 주요 업무 1순위로 담았다.

먼저 3만5천여개 맞춤형일자리 정책을 구상한다. 청년 고용은 물론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사업, 경력 단절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병행한다.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상시 10% 지급한다. 전통시장을 특성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와 공유경제의 기반을 확대하고,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관리도 철저하게 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수원시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수원페이를 홍보하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수원시 제공

또 수원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수출기업의 판로지원책도 제공한다.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수원시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책도 활성화한다. 수원델타플렉스 블록별로 각기 달랐던 입주 허용 업종을 통합하고 확대해 미래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청년지원센터는 접근성 높은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고, 월세 지원, 주거안정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을 일구겠습니다."

수원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집약된 스포츠 시설을 통한 시민의 여가 증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자치도시 구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6년까지 최대 200억원이 투입되는 수원형 문화도시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된다. 팔달문화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이 마무리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3만5천개 맞춤형 일자리·지역화폐 인센티브 상시

관내 중기 플랫폼 만들어 수출기업 판로 지원책

수원형 문화도시 사업 시동 팔달문화센터 등 건립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에 둔 관광 분야의 도약도 기대된다.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 2022년 내에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화성행궁의 원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여기에 AR 등을 접목한 스마트관광도시 구현 사업도 올해부터 시민 곁에 찾아간다. 그 밖에도 야행, 낭만소풍, 행궁로망스 등 문화재를 활용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9~10월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진행된 미디어아트쇼. /수원시 제공

스포츠 분야에서는 올해 4대 프로스포츠의 활약을 발판으로 프로구단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사회공헌 사업 등 밀착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시민 친화적인 스포츠 인프라도 곳곳에 갖춰진다. 권선동에 테니스장, 족구장, 잔디마당, 트랙 등을 갖춘 '익스트림 파크'가 조성되고,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도 문을 연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 교육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친환경아토피 특성화학교 등 수원형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 체육관 신축과 냉난방시설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펼쳐 나간다.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학습모임 및 조직 지원 프로그램, 장애인평생학습 선도도시 조성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 "포용적 복지로 시민을 존중하겠습니다."

수원시는 다양성과 평등, 인권과 행복을 존중하는 사람중심 도시를 지향하며 포용적 회복을 이뤄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본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맞춤형 보장제도를 촘촘히 운영하고,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망 확충 노력도 기울인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 건강복지팀이 퇴원 환자의 건강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취약계층 위험 가구를 위한 'ON수원 안심앱'을 만들어 언택트 방식으로 안전을 관리한다.

권선동 테니스장·족구장 등 '익스트림파크' 마련

장애인평생학습 선도도시 조성 글로벌 위상 높여

아동수당 미지급률 없애 보육기관 공공성 강화키로

아동·노인 복지제도의 빈틈을 메꾸는 노력도 병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의 미지급률을 없애면서 보육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며 고품질 보육서비스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노인의 정서 및 심리지원을 위해 스마트 돌봄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양성평등과 장애인 자립기반 확충,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한 시정도 펼친다.

이를 위해 자진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거점공간을 조성해 아카이브 전시공간과 여성인권 회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계획됐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우처 사업과 일자리제공 등 자립기반을 만들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포용도시를 꿈꾼다.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와 함께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등 인권 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노사민정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을 만들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22년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석·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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