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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 "선대위 간소화하고 '신속' 대응 체제 구축할 것"

민주당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 "선대위 간소화하고 '신속' 대응 체제 구축할 것"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입력 2021. 11. 25 오후 9: 00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수원병)이 25일 ‘느리다’는 비판을 받는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위해 “기존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하고 ‘신속’에 초점을 맞춘 대응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에서 만난 김 사무총장은 새로운 선대위의 핵심 방향은 속도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당이 현장성이 뛰어난 당으로 변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반성하고 성찰해 혁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당과 선대위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과 선대위는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이를 빠르고 기민하게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본부 체제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의사 결정의 속도를 올려 국민 목소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와 이재명 후보와도 협의해 이른 시일 내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고 국민 명령에 따를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은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하면서 큰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원팀 불복 논란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조직이 너무 거대한 탓에 정작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급기야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왔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조직을 실무 중심으로 간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1·2·3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명의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단체를 조직한 뒤, 3명의 인물을 추천한다면 보다 확장된 민주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유명한 말처럼 여의도 중심이 아닌 민생 중심으로 바꿔야만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담은 캠페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민주당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는 문제기에 확답을 할 수는 없다. 현재 원혜영 인재영입위원장과 백혜련 의원(수원을)이 여러 인물을 만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정하고 움직일 방침”이라며 “당과 선대위가 현장과 민생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국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영입 문제도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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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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