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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 (“코로나 현실 뚫고 활기찬 경제활동… 전통시장 상인들에 찬사”)

[인터뷰]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 (“코로나 현실 뚫고 활기찬 경제활동… 전통시장 상인들에 찬사”)

“코로나 현실 뚫고 활기찬 경제활동… 전통시장 상인들에 찬사”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이 새수원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재난기본소득 빠짐없이 지급하는데 최선 다해

상인들도 소비자와 한몸되어 어려움 함께 나눠 감동

전통시장 홍보 앞장서준 새수원신문에 감사

상인·지역언론·수원시 공직자가 합심해 위기 극복을

본지는 수원시 전임 경제정책국장이었던 원영덕 국장과 2019년 6월 초에 수원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지역경제 활성화 일원으로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탐방’을 기획한 바 있다.

취지는 수원시 전통시장을 시민들에게 자세하고 세밀하게 널리 알리고 각 시장 상인회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상인회장들의 전통시장 운영계획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상인들과 시민들 에게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취지였다.

수원시의 지역경제과를 비롯한 담당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상인회장들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로 보다 합리적인 취재와 인터뷰가 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고 본지는 그 덕에 한결 수준 높은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탐방기’를 훌륭하게 마칠 수 있었다.

작년 6월 17일, 제일 먼저 본지는 남문로데오시장 천영숙회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딱 일 년 동안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을 모두 탐방해 정말 많은 경험과 소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전국에서도 가장 우수한 조직력과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는 수원의 전통시장을 보람차고 성공 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상인회장들과 수원시 지역경제과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 긴 탐방의 여정을 마치고 이젠 원영덕 국장의 후임으로 수원시경제정책을 책임지게 된 김경태 수원시경제 정책국장을 만나 감사의 말씀과 조언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경태 수원시경제정책국장은 60년, 안성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그 곳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1년 정도 아버님을 도와 농사를 짓다가 공무원에 입문, 지금까지 40여 년 간을 공직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국장님의 공무원 입문과 과정은 어떠하셨는지요?

-1950~60년대 안성은 시골이었습니다. 지금도 대도시로 발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당시는 대부분의 가정들이 농사를 지었고 저희 집안 역시 농사를 짓는 평범한 시골가정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고교 졸업 후 집안 농사일을 돕다 공무원시험을 보게 되었고 수원을 근무지로 택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같이 공직으로 뛰어든 친구들이 여럿 있었고 지금도 그들과 교분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큰 누님이 수원에서 사시던 관계로 저도 수원을 근무지로 택했고 81년 수원 지동·우만동사무소에서 행정직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정도 근무 후 군에 입대, 전역 후에 매원동사무소로 복직을 했고 5~6년을 근무했습니다.

그 후 권선구청 사회산업과와 총무과를 거쳐 시청 하수과, 수도과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진급을 한 후 장안구 연무동 사무장 보직을 받았고 그 당시 故 심재덕시장 재직때 광교저수지 준설작업으로 인한 이벤트 행사를 열어 낚시 대회가 열렸고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 새마을부녀회를 통한 붕어찜, 매운 탕축제도 진행했는데 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수익금도 생기고 하여 불우이웃돕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청 청소행정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도시계획과, 시의회 등에서 팀장을 지냈습니다.

▲ 승진과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거치신 보직은 어떠셨는지요?

-팀장을 거쳐 사무관 승진으로 우만1동장을 맡으며 정말 열정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우만1동 지인들과는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후 장안구 정자1동장과 장안구 행정지원과장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을 한 2년 반 정도 지낸 후 회계과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 후 4급 서기관으로 진급해 행정지원과장을 역임했고 드디어 2020년 올 1월에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벌써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 그간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느끼시는 소회는?

-지난 86년 소위 말하는 ‘소개팅’을 통해 6개월 만에 결혼을 했고 34세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도 공직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몹시 뿌듯합니다. 그리고 공직생활은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나름대로의 꿈과 희망이 있겠지만 항상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도 올 것이고 좋은 결과도 온다고 믿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공로연수를 들어갈 것이고 차분하게 제2의 삶을 위해 준비를 해야겠지요. 인간은 누구나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만족 할 수는 없듯이 적당한 아쉬움이 오히려 현실에 대한 감회를 새롭 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새수원신문이 수원의 22개 전통시장에 대한 탐방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담당업무를 총괄하시는 입장에서 시와 전통시장과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코로나19로 모든 분야가 어렵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그 집약체인 전통시장들이 굉장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세계는 거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그 직격탄이 자영업자들의 삶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수원시 경제정책과는 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역화폐를 적극 활용하며 기본재난소득 지급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습니다. 이에 상인들도 소비자와 고객들을 위해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기 보다는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진심으로 동참해 주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중에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더 불우한 이웃들을 도왔고 독거노인과 청소년 가장 등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점들은 공직에 있는 저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 이렇게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수원시 22개 각 전통시장들이 보다 활기차게 그들의 경제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에 대해 수원지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역 언론이 홍보를 통한 위기극복에 앞장서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원지역의 많은 영세 상인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보다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게 시와 상인들과 언론이 한 몸이 되어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시가 발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하기 위해선 경제가 뒷받침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리 시가 혼자서 열심히 정책을 펼친다고 해서 경제가 살아나고 사회가 윤택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인들이나 언론이나 수원시 공무원들 모두 우리는 결국 수원시를 구성 하고 있는 하나의 요소들입니다.

서로가 돕고 진심으로 아끼며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하나의 도시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책임 있는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과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수원시의 모든 시민들이 곧 상인일 수도 있습니다. ‘시(市)’와 ‘민(民)’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언론(言論)’이 최선을 다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사진=김동초 대기자 webmaster@new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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