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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출사표' 남경필·이재명 누가돕나

'대권 출사표' 남경필·이재명 누가돕나

황영민·라다솜·나은섭 2017년 01월 23일 월요일
         
 

 

남경필 지사의 이슈 파이팅은 강력하다. 모병제나 18살 선거연령 인하, 수도 이전 등 그가 앞장서 던지고 있는 주요 의제들은 원로급 멘토에서부터 의원시절 부터 함께 했던 실무진까지 두터운 조력자 그룹에서 나오고 있다.

참모진 가운데 핵심을 꼽으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다.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윤 전 부장관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선 주자 등판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면서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으로 행적을 옮겼다. 윤 전 장관은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인 ‘G-SEEK’으로 경기도정에 참여한 바 있다.

최연소 부산시의원이었던 박재성 전 의원은 남 지사의 정무 및 정책개발을 돕고 있다.

남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3선의 김용태 의원은 캠프 실무를 이끈다. 또 남 지사 캠프에는 정태근 전 의원, 박준선 전 의원, 정문헌 전 의원 등 소장파 출신 전 의원 그룹과 김상민·정두언·이성권 등 전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그를 지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시절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트리오로 불리며 함께 당 쇄신을 이끌었던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또한 든든한 우군이다.

남 지사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남 지사가 의원시절부터 함께 했던 실무 참모다.

김상훈 비서실장,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 김우석 경기도청 정무특별보좌관, 김성현 정무특보, 황성민 경기도서울사무소장 등 ‘5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이 대표적인 참모다.

다만 남 지사는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경기도 및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좌관들의 경우 대선 캠프 합류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어서 출마선언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훈 비서실장은 남 지사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으며 비서관들 중 선거 당시 수행했던 설형 비서관과 신형섭 전 비서관이 돕고 있다. 온라인 활동은 김성현 전 보좌관과 이길호 보좌관이 나선다.

학계에선 이영조 경희대 교수와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 등이 각각 정치·경제 분야 전반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민·나은섭기자

 


 

자신이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캠프 구성과 운영에는 ‘흙수저 출신 정치인’이라는 이력이 반영돼 있다.

중앙당의 현역 정치인보다는 자신의 보좌진 출신과 경기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및 시민사회운동 출신가들을 중심으로 대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가장 큰 지원군은 7천명 이상으로 알려진 팬클럽 ‘손가혁(손가락 혁명군)’이다.

여의도 중앙정치와 관련된 멘토 역할에는 3선의 정성호(양주) 의원이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정 의원과 이 시장은 사법연수원 28기 동기다. 당시 일명 써클활동을 하면서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자고 결의한 ‘동지’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캠프에서 역할을 맡기보다 국회 안팎의 네트워크를 꾸리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캠프 대변인에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장기 연체자들의 악성채무를 탕감해주는 ‘주빌리은행’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과 인연을 맺은 민주당 제윤경(비례)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전문가 그룹 조직과 정책 협의를 맡아 캠프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이 2014년 7월에 실시된 수원장안(수원갑)재보궐선거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친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하남시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문학진 전 의원과 한국노총 출신으로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역임한 김기준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나영 경기도의원과 정종삼·김용 성남시의원도 이 시장을 돕기에 팔을 걷었다. 정 의원의 경우 이 시장과 같은 소년공 출신으로 함께 시계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각별한 관계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에 첫 출마한 이 시장과 함께 선거를 치러 당선을 이끌어낸 보좌진들도 캠프에 가세했다.

시장비서실에 근무한 정진상 정책실장(별정직 6급)과 이상훈 주무관과 김락중 정책비서 등도 사직서를 내고 이 시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학계에서는 이 시장의 ‘청년배당’을 설계한 가천대 이한주(경제학) 교수가 경제정책 공약을 주도하고 있다. 서강대 문진영(사회복지학) 교수, 국민대 조원희(경제학) 교수,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 등 교수·학자로 구성된 자문그룹이 분야별로 나뉘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라다솜·나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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