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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비한 인체 여행’ 수원 인체의 신비展

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비한 인체 여행’ 수원 인체의 신비展

골격·생식·소화계 등 계통별 전시
3월19일까지 KT&G 특별전시관

송승윤 기자 kaav@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1월 03일 18:53     발행일 2017년 01월 04일 수요일    

 

 

 

 

▲ 3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KT&G 수원지점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인체의 표본을 살펴보고 있다. 전형민기자
▲ 3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KT&G 수원지점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인체의 표본을 살펴보고 있다. 전형민기자
“엄마, 내 몸속이 정말 이렇게 생겼어요?”

피부 조직이 다 드러난 인체 표본, 심장, 간, 콩팥 등 각종 장기와 골격 모형. 얼핏 들으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것들이지만 유치원생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이를 보고 눈을 빛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곳은 전신표본 25점과 태아 표본 및 부분표본 161점 등 실제 사람의 인체를 전시한 ‘수원 인체의신비전’ 전시관의 풍경이다.

20여 년 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이를 충격에 빠뜨렸던 인체의 신비전이 지난해 12월16일부터 수원 화서역 KT&G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하나로 전시의 주최로 오는 3월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3일 오전 10시께 인체의 신비전이 열린 수원 화서역 KT&G 특별전시관은 이른 시간임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관은 1,2층으로 나뉘어져 골격계, 생식ㆍ태아계, 순환계, 소화계 등 각 계통별 전시실로 구성돼 있었다. 전시관에 있는 인체 표본은 실제 기증받은 인체를 피부조직의 질감에서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플라스티나이제이션’ 기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지르며 신기한 듯 인체 표본 구석구석을 살펴봤고, 신비스러운 인체의 비밀을 확인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관람은 전시된 표본을 보기만 하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자칫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에서는 해설사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해설사들은 아이들에게 소화 기관을 이해시키고자 “오늘 무엇을 먹었냐”고 물어보며 먹었던 음식이 소화기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는 등 재치 있는 해설로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인체의신비전을 관람하러 온 권혜영씨(41)는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우리 몸의 자세한 구조와 신비함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전시관을 찾았다”며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많이 재미있어해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희천 인체의 신비전 대표는 “인체의 신비전은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인간의 신체를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교육적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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