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눈’ 10년의 시간예술, 자못 뜻 깊다 | |||||||||||
[김훈동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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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40여년 부모님과 함께 살던 90여 평의 주거공간을 개조하여 전시실, 쉼터, 도서실, 아트샵 겸 카페를 꾸몄다. 대문 옆 담가에는 담쟁이덩굴이 벽화를 그리듯 기어오르고, 앞뜰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나는 꾸밈없는 ‘대안공간 눈’의 풍광은 한 장의 그림엽서다. ‘대안공간 눈’의 유일한 수익원(收益源)인 카페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또한 그 자체가 한 폭의 작품이다. 입구 골목길은 벽화로 꾸며졌다. 이곳이 더욱 정감이 가는 이유다. 두 곳의 전시실도 사람들에게 익숙한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말쑥함과는 거리가 멀다. 낡은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라 형광등 빛과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볕 몇 조각이 어우러지는 방마다 그림들이 터 잡고 있다. 저마다 삶과 체취를 품은 작품들은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를 뿜어낸다. 왠지 모를 행복감이 밀려온다. 비록 여름엔 무더위가 몰려오고 겨울에는 추위가 밀려와도 전시공간은 불편하지 않다. ‘대안공간 눈’ 가까이 수원천이 흐르는 곳에 화홍문, 방화수류정, 용연, 무형문화재전수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주택 개보수에 한계가 있기에 그렇다. 일상공간을 나름 재해석하고 연출함으로써 공간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적절히 잘 전달해 왔다. 대안공간은 작가들이 직접 마케팅까지 하면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대안공간 눈’은 다르다. 모든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마음껏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학생을 위한 아트 페어(art fair)도 펼쳐, 화가를 지망하는 이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 준다. 단순히 전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판매’를 통해 자신의 그림으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을 안겨준다. 잠재고객을 발굴하여 작품판매도 촉진하고 미술시장을 넓혀가려는 의도다. 그의 기획력은 대단하다. 이번 개관 10주년에 펼친 기획전시가 그걸 말해 준다. 수원 대안공간 눈, 걸어온 10년, 걸어갈 10년-비빔밥,뷔페‘ 10주년 기념전이다. 이제껏 이곳에서 전시한 작가와 수원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의 작품이 나섰다. 마치 비빔밥처럼 이들 작품을 섞어 전시장 벽을 꽉 채웠다. 동선을 따라 시민 관람객은 자유로이 이동하며 뷔페처럼 자기 취향의 작품을 선택하여 구매토록 기획한 전시다. 이윤숙 작가의 10년의 열매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옆집을 구입하여 ’대안공간 봄‘을 개관했다. 사계절의 봄이 아니라 폭탄의 봄(Bomb)이다. 뻥튀기가 ’뻥‘하며 튀겨져 지붕위로 나르는 퍼포먼스(performance)가 이색적이다. 예술은 삶의 불꽃이다. 때로는 사회적 모순을 밝히는 횃불이 되기도 하고, 폭죽처럼 감격과 환희로 터지면서 다채로운 무늬도 만든다. 이제, ‘대안공간 눈’은 수원의 관광 명소가 됐다. 주한 미국 대사도 다녀갔다. 지난 2011년 11월에는 ‘대안공간 눈’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의 활동 폭은 깊고 넓다. 행궁동을 예술마을로 변화시키는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행궁동 사람들’을 기획하여 진행시켜 행궁동 벽화마을을 조성하기도 했다. 늘 시민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그리는 예술의 세계가 멈추지 않고 ‘예술이 지역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길 기대하며 찬사를 보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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