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이 26일 오전 민주당 우윤근 의원 등을 만나 대치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자리를 주선하고 나섰다.

남 의원이 주선한 여야 중진 회동에는 남·우의원과 여야 소속인 국회부의장인 이병석(새누리당)·박병석(민주당) 부의장과 새누리당 정병국,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각 5명씩 총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회동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 정상화를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사전에 준비된 의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평소 여야 중진 의원 모임을 이끌어왔던 이들이 나서 첨예하게 대립해 온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입장 조율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기한내 처리 문제를 놓고 중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