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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빅매치’ 경기도지사 공천 누가 받을까

 

수도권 빅매치’ 경기도지사 공천 누가 받을까
임춘원 기자  |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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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0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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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유력한 후보 물망
남경필, ‘경실모’ 등 활발한 활동 물밑행보
원유철, 경기고법 수원 유치 이슈 여론몰이
정병국, 우선순위 공약 해당부처 진행 점검

 

   
 


김진표, 수원비행장 이전법 통과시키며 도전
원혜영, 부천시장 경험 내세워 내년선거 준비
이석현·이종걸, 안양 터줏대감 자임하는 5선
김영환·박기춘·최재성 의원도 꾸준히 거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후보군 촉각

내년 6·4 지방선거가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군이 점차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경기도지사 자리는 곧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가 잠재적 대권주자로 나섰으며, 현재 김문수 지사도 차기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집권 2년차,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중간평가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특히 오는 30일 실시되는 화성갑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그 여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노릴 것이며, 반면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중간평가의 성격으로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는 새누리당·민주당 ‘양자 구도’로 치러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는 ‘안철수 신당’의 변수 때문으로 상반기에 독자세력화를 위한 싱크탱크 성격의 거점 연구소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했다. 안 의원측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군의 면면을 살펴본다.

■새누리당=무엇보다 김문수(62) 경기도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그는 지난달 초까지도 2014년 당권 도전을 거쳐 2017년 대선으로 직행할지, 도지사 3선 도전에 나설지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달말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은 중앙정치를 할 수 없다”며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사실상 내비쳤다.

김 지사 측도 “김 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하고 당으로 복귀해 차기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3선보다는 당권 도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의지와 ‘3선 출마’에 대한 당의 요청 가능성을 동시에 염두한 전략적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김포에서 관선·민선 군수와 시장에 이어 3선 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55) 안전행정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가운데 성공적 국정 운영관리를 거쳐 유력한 도지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일찌감치 장관으로 낙점된 것도 이를 위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행정관료에 이어 지방자치의 일선 지휘관으로,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두루두루 갖췄다. 근래 유 장관이 적극적인 민심잡기 행보와 함께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제 신설 등을 제기하는 속내에는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현재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안전행정부 장관으로서 지금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아직은 선을 긋고 있다.

당내에선 5선의 남경필(48·수원병)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미 도지사 도전의사까지 밝혔다가 사정상 포기한 전력도 있다. 요즈음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과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 등의 활발한 활동이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당내 쇄신파의 좌장격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친이계에 이어 친박계의 곱지않은 시선과 견제 등 험로가 적지 않다.

4선의 원유철(51·평택갑) 의원은 출마에 보다 적극적이다.

경기고등법원의 수원 유치를 위한 이슈를 전면에 앞세워 발 빠른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의원과 도 정무부지사를 역임, 지역사정에도 밝은데다 당 재외국민위원장과 북핵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아 당내 기반도 튼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시 4선의 정병국(55·여주·양평·가평)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당내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을 맡아 지역별 우선순위 공약에 대한 해당 부처의 진행사항을 중점 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외에선 지난해 총선에서 문턱을 넘지 못한 김영선(53) 전 의원과 박순자(55)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민주당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교육인적지원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66·수원정) 의원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이미 수원비행장 이전특별법을 성공적으로 통과시킨데 이어 경기고등법원의 수원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서고,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정치개혁과 국회 개혁에 앞장서면서 ‘김진표식 해법’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할 상황이 오면 기피하지 않겠다”는 입장 속에 본격적인 행보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화성갑 보궐선거 민주당 선대대책위원장을 맡아 총력을 쏟고 있다.

부천시장을 두 차례나 연임한 4선의 원혜영(62·부천 오정) 의원도 내년 선거를 겨냥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상반기에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 보편적복지, 남북평화 등 한국사회의 핵심의제들을 연구하고 독일모델을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려는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이라는 의원연구모임을 꾸렸다.

포럼은 야권 의원 87명이 참여한 메머드급 의원모임이다.

안양의 터줏대감을 자임하는 5선의 이석현(62·안양 동안갑) 의원과 이종걸(56·안양 만안) 의원도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막중한 임무를 책임진 4선 관록의 김영환(58·안산 상록을)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내 남다른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애착을 보이며, 지난해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3선의 박기춘(53·남양주을) 의원도 후보감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원내대표를 맡아 당 위기극복을 진두지휘한 뒤 현재는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질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또 3선의 최재성(48·남양주갑) 의원도 도지사 후보군에 합류한 상태이다.

원외인사로는 평택에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3선을 지낸 정장선(55)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심상정(54·고양덕양갑) 의원이 서서히 출마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 의원은 최근에 저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자신의 성찰과 진보의 미래에 대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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