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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서청원 ‘겸손 모드’ 강조

 

새누리, 지도부·서청원 ‘겸손 모드’ 강조
김재민 기자  |  jmkim@kyeonggi.com
 

 

 ‘10·30’ 화성갑 보궐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와 서청원 예비후보가 ‘겸손 모드’를 강조하고 나섰다.

객관적으로 앞서있다고 여겨지는 형국에서 자칫 오만함이 비춰지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09년 ‘10·28’ 수원 장안 재보선과 2011년 ‘4·27’ 성남 분당을 재보선에서 초반 앞서가는 여론조사를 지키지 못하고 민주당에 모두 역전패한 경험을 ‘학습효과’로 활용하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은 지난 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분위기가 좋지만 고양이가 쥐를 한 마리 잡는다 해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면서 “수원(장안) 보선 때 여론조사가 10% 이상 차이가 났었는데 우리가 너무 자만해서 졌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너무 잘 된다, 틀림없이 이긴다, 자신 있다 하는 순간 떨어진다”며 “여당이라며 목에 깁스하는 순간 20년 우리가 앞으로 집권해야 한다는 플랜에 흠집이 난다. 화성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더욱 더 겸손하게, (지역분들을) 정말 잘 받들어 모시는 자세로 보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예비후보도 거듭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8일 오후 도당 강당에서 이재영 도당위원장 직무대행(평택을), 남경필(수원병)·정병국(여주 양평 가평)·원유철 의원(평택갑)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성갑 보선 대책회의’에서 “초선당시 새벽부터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던 초심이 공천에 대한 예의다”라고 말했다고 박흥석 도당 대변인이 전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어 10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전 서울에서도 6선하면서 지역주민을 존경하고 배려했다”면서 “화성에서도 신발끈을 아침마다 고쳐매고 인사하고, 발이 터져라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섬기는 선거운동’을 거듭 피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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