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인(여야 기타 종합(가나다順/*정병국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여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수도권 후보 물색 당력 집중

 

여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수도권 후보 물색 당력 집중
강해인 기자  |  hikang@kyeonggi.com

   
 

새누리, 경기 활성화ㆍ민생정책 중심 정면돌파
민주, 민주주의 회복ㆍ국정원 개혁 등으로 승부수
‘안철수 신당’ 후보 낼 가능성… 정치권 재편 분수령

여야가 경기·인천·서울 등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내부적으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는 11일 지방선거 때까지 국정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고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 물색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책임을 묻겠다며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민주당은 정치 공작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이런 신경전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인천·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일단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을 강조하면서 경기 활성화,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민생우선 정당인 우리 새누리당은 민생 현장으로 달려 갔다”라며 “국회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정당 개혁, 두 가지 전략을 갖고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한 대여 압박, 기초선거에서의 정당 공천 폐지 등으로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소속 의원들의 토론과 지혜를 모아서 반드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경투쟁을 재확인했다.

여야 모두가 이처럼 선거 전략 수립과 함께 승패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도권 후보자 물색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3선, 김포)과 남경필(5선, 수원 병), 원유철(4선, 평택갑),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과 김영선, 박순자, 이범관 전 의원 등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3선, 수원 정), 원혜영(4선, 부천 오정), 박기춘(3선, 남양주을), 김영환(4선, 안산 상록을), 이석현(5선, 안양 동안갑), 이종걸 의원(4선, 안양 만안)과 정장선 전 의원 등이 당내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재선, 고양 덕양갑)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시장이 재선 도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에서는 시당위원장인 재선의 이학재 의원(서·강화갑)과 박상은(중·동·옹진), 윤상현 의원(남구갑)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시장은 민주당 박원순 시장에 맞서 여권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원희룡, 박진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낼 가능성이 있어, 내년 지방선거는 정치권 재편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해인송우일기자 hikang@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해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